이스라엘, 지상전 개시 선언...혼돈의 가자지구

YTN 2023. 10. 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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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성일광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의 전쟁에서본격 지상전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번 전쟁은 길고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혼돈에 휩싸인 중동과 가자지구 상황,성일광 고려대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모시고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성일광]

안녕하십니까?

[앵커]

앞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 이스라엘 총리가 전쟁의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을 했는데요. 이게 사실상 전면적인 지상전 선언이다라고 볼 수 있겠죠?

[성일광]

그렇습니다. 이미 지난주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얘기했습니다. 3단계에 걸쳐서 우리가 가자지구 작전을 하겠다. 첫 번째 단계가 공습을 많이 했었고요. 두 번째니까 공습한 뒤에 지상군이 들어가서 지하땅굴이라든지 아직 지하땅굴에 들어간 것으로 안 보입니다마는 지하땅굴도 이번 작전에서 많이 파괴한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두 번째 단계에 들어가서 하마스 대원과 전투를 한다든지 지하땅굴을 파게 한다든지 이런 작전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런데 이스라엘 총리의 말을 보면 전면전, 침공 이런 단어는 피했단 말이죠.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성일광]

전면전, 굳이 총리가 작전의 개념을 적에게 알려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이 전면전인지 아닌 전면전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작전인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거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완전히 전면전 상황은 아니고요. 들어갔다가 조금씩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그런 작전을 계속 하고 있고 굳이 침공이라는 단어는 뉘앙스가 좋지 않은 단어니까 그런 단어를 쓸 필요도 없는 거죠.

[앵커]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면 될까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에게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몇 번 경고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가자지구 내에서 통신까지 두절된 상태라고 하던데 지금 구체적인 상황이 어떻게 되나요?

[성일광]

통신이 두절된 것은 이스라엘 군인이 작전을 시작하기 전에 통신망을 다 망가뜨린 겁니다. 그래서 적이 통신망을 이용해서 교신을 못하도록, 서로 소통을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죠. 그러면서 가자 주민들도 서로 연락을 할 수 없는, 통신망이 붕괴됐기 때문에. 그런 어려운 상황에 있고요. 현재로서는 통신망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그런 보도도 나왔기 때문에 지금은 통신이 가능한 것으로 그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이번 작전의 시작을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을 했는데 그럼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 직접 듣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 발언처럼 목표가 분명한 전쟁의 두 번째 단계이다. 여기서 목표는 어떤 걸까요?

[성일광]

방금 네타냐후 총리가 얘기한 것처럼 하마스의 군사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첫 번째 목표고요. 그러려면 하마스 대원과 교전이 있어야 되고요. 그다음에 지하터널이죠, 500km 되는 그 지하터널을 사실상 수색을 해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하마스의 군사력을 무장해제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두 번째 목표는 얘기한 것처럼 299명의 인질이 잡혀 있는데 이 인질을 구출하는 작전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 등 서방에서는 인질 구출을 위해서 지상전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네타냐후 총리는 지상전이 인질 구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거든요.

[성일광]

원래 이스라엘군이 지상군 투입을 늦췄던 것이 결국 인질 석방을 기다리는 측면이 있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하마스는 오히려 인질 석방 가지고 지상군 투입을 늦추는 그런 전략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스라엘로서는 더 이상 지상군 투입을 늦출 수 없다. 그래서 자기만의 계획에 따라서 지금 지상군을 투입한 것인데요.

왜 그러면 그렇게 얘기했는가? 지상군을 투입함으로써 하마스가 더 압박을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이제 지상군을 피할 수 없겠구나. 이스라엘군이 전면전을 해오기 때문에 오히려 인질을 풀어주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 지상군 투입이 오히려 인질 석방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이스라엘군은 자기들만의 계획대로 지금 착착 진행을 해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미국이나 유럽연합 등 서방국가들은 이에 대해서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성일광]

참 반응을 하기가 어려운데요. 아무래도 속마음은 전쟁이 빨리 끝나서 휴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야 가자 주민들의 피해도 줄고요.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제 지상전을 시작했기 때문에 대놓고 이스라엘에게 갑자기 지상군 투입이 위험하다, 아니면 지상군 당장 중단하라, 이렇게 얘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에요. 특히 미국도 마찬가지고요. 미국은 지금 계속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하마스에 대한 무장해제, 즉 군사적 해제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상군을 그만두라고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있는 것이죠.

[앵커]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전면전을 미국에서 앞으로도 계속 지원할 거라고 보시나요?

[성일광]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현재로써는 이제 작전이 시작된 상황이고요. 문제는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작전을 하되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국제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된다라는 그런 명확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의 지상군 작전을 중단하라 할 수 있는 국가는 없어 보입니다.

[앵커]

미국에 대해서 조금 더 들여다 보겠습니다. 이번 전쟁에서 미국의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워싱턴포스트에서 내놓은 내용을 보면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규모 지상작전 재고를 촉구했다, 이런 얘기가 나왔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석을 하면 될까요?

[성일광]

대규모 지상작전을 재고하라는 얘기는 작전 전술의 방향을 얘기한 것이고요.

지상전 투입을 아예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면 대규모 지상군을 한꺼번에 투입하지 마라. 왜냐하면 그것은 하마스의 작전에 말려들 수가 있다, 위험하다는 얘기죠. 그래서 이번 작전은 사실상 기존의 작전과 상당히 달라 보입니다.

기존의 작전은 들어가면서 전면전 양상으로 바로 들어갔는데요. 지금 그렇지 않거든요. 일단 어제저녁에도 들어갔다가 계속 작전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대규모 군인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조금씩 조금씩 영토를 침략해서 들어가고 있는 그런 양상입니다. 한꺼번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스텝 바이 스텝으로 천천히 지금 들어가는 그런 양상이죠.

[앵커]

그러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소통하면서 작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성일광]

저는 충분히 그렇다고 봅니다. 미국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미국에서 이스라엘 측에다가 한 번에 들어가면 상당히 위험하다.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작전을 진행해야 된다는 그런 조언을 했고 아무래도 이스라엘이 그 조언을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지상전 개시 명분으로 제시한 인질 구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인데요. 앞서 말씀하셨을 때 파악된 인질이 229명? 맞습니까? 이게 정확한 내용인가요?

[성일광]

이스라엘 측에서 파악한 내용입니다. 본인들이 파악한 내용이기 때문에 저희가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마는 현재까지 229명이에요. 그중 150명 이상이 외국인입니다. 그러니까 이중국적자죠.

[앵커]

최근까지도 인질 협상이 계속 진행돼 온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개시한 이유, 좀 명분에서 빗나가지 않나 이런 얘기들도 나오던데.

[성일광]

그렇습니다. 인질이 다 석방된 다음에 지상군 투입을 해서 군사작전을 하면 이스라엘로서도 훨씬 운신의 폭이 넓어지고요. 조금 작전을 덜 복잡하게 할 수 있는데 말씀드린 것처럼 인질을 언제까지 기다릴 수 있느냐는 거죠. 결국 하마스가 정해놓은 그 타임시간 틀에 따라가지 않겠다, 말려들지 않겠다는 것이죠, 이스라엘 쪽에서는. 그런 측면에서 이스라엘은 이번에 인질보다는 결국 지상군 투입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작전상.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아무래도 지상전 개시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한 피해는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런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작전이나 태도에는 앞으로 변화가 없을 거라고 보시는지요?

[성일광]

국제사회 비난은 계속 나올 것이고요. 압박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민간인 피해는 사실상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지금 지금 아주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이번에 하마스에 대한 군사력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이스라에로서는 하마스에 굴복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볼 수 있고 그다음에 이번에 군에 대한 신뢰를 다시 회복하지 못하면 이스라엘 국내 문제도 지금 상당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네타냐후 총리로서도 이번에는 반드시 하마스에 대한 강력한 보복, 강력한 피해를 줘야만 이스라엘 주변에 있는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무너진 억제력, 즉 이스라엘을 도발할 수 없다는 그런 억제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사실상 이스라엘에 대한 억제력이 완전히 무너졌거든요. 그것을 회복하는 길은 지상군을 투입해서 하마스의 군사력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로서는 지금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앵커]

국내 상황까지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다라는 말씀이신데 이번 전쟁으로 중동지역 정세도 혼란에 빠졌습니다. 하마스 쪽을 지원하는 쪽과 이스라엘 쪽을 지지하는 쪽으로 양분이 돼서 얽히고설킨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전쟁으로 앞으로 중동 정세는 어떻게 변화가 될 거라고 보세요?

[성일광]

중동 정세, 지금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 같은 경우는 당연히 하마스를 지지하겠죠. 왜냐하면 하마스를 전통적으로 지지해 온 국가가 이란이고요. 그다음에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레바논의 헤즈볼라, 과연 이 전쟁에 참전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헤즈볼라 역시 이란이 세워준 단체입니다. 그래서 시리아, 이란,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 같은 경우는 지금 하마스 편에 서 있고요.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그다음에 요르단 이런 국가들은 지금 하마스를 지지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팔레스타인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자국민들이 다 이스라엘을 반대하고 반이스라엘 시위를 엄청나게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권 안위에도 위협이 됩니다. 그래서 요르단, 이집트, 사우디 이런 국가들은 사실상 하마스에 대한 큰 관심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치 그리고 주변 아랍 국가의 위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국가로서 위치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고 하고 이스라엘을 규탄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있는 것이죠.

[앵커]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태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거든요. 그만큼 영향럭이 크기 때문인데 이란의 영향력,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성일광]

지금 이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전쟁에서. 사실상 하마스를 지원하고 그리고 이 전쟁의 방향을 바꿔놓을 가장 중요한 변수가 바로 헤즈볼라가 이 전쟁에 참전하느냐, 안 하느냐.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이란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은 미국과의 이 지역에서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계속해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미군부대를 드론으로 공격했기 때문에 미국이 다시 거기에 대한 대응으로 시리아에 있는 친이란 민병대를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F-15 전투기를 띄워서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과연 물러설 것인가. 아니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서, 한 단계 더 긴장을 더 높이면서 헤즈볼라를 다시 이 전쟁에 투입할 것인가, 이것이 결국 이번 전쟁의 분수렁이 될 것이므로 이란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 대통령의 입장이 조금 전 전해졌습니다. 시오니스트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너었다.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이 발언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성일광]

계속해서 이란 쪽에서는 이스라엘을 압박해 왔죠. 지상군을 투입하지 마라. 지상군을 투입하게 되면 우리 헤즈볼라가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무력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큰 공격, 즉 응집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이란쪽에서는 계속 가자지구에서 지상군 작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얘기했고요. 거기에 대해서 위협을 해 왔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큰 움직임이 없습니다. 그러나 향후 지상군이 더 활동을 많이 하고 그다음에 전면전이 벌어졌을 경우 헤즈볼라의 투입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상당히 긴장은 더 고조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무장세력들이 미군이 있는 곳에 계속 공걱을 가하고 있고 또 미국도 보복공격을 가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앞으로 더 격화될 가능성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성일광]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지만 완전히 없다고 할 수 없다에 결국 헤즈볼라가 참전하게 되면 미국이 이스라엘을 돕기 위해서 헤즈볼라를 공격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앞으로 이란은 어떻게 나올 것인가, 그것이 가장 큰 관건이고요. 그래서 이란이 미국과 척을 지는, 미국과 어떻게 보면 이 전쟁에서 함께 말려들어갈 경우가 있겠지만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이란이 그렇게 무모하게 미국과의 전쟁을 할 수 있는 그런 양상으로 몰아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마는 여전히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남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로 미국이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미국 내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동정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바이든 대통령도 참 곤란할 것 같습니다.

[성일광]

바이든 대통령 지금 많이 힘들죠. 힘들기는 한데요. 특히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해 왔고요. 그다음에 공화당은 이스라엘을 많이 지지해 왔기 때문에 그것은 크게 놀라운 것은 아닌데 현 상황에서 과연 바이든 대통령이 취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가. 제일 좋은 정책은 제가 봤을 때는 단기간에 이 전쟁을 빨리 끝낼 수 있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것. 그렇다고 이스라엘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최대한 민간인 피해를 줄이고 단기간 이스라엘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이 전쟁을 빨리 끝내는 것이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 되는 건가.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중동 지역 돌면서 경제 외교에 집중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내보이고 어떻게 대응하는 게 현명하다고 보시는지요?

[성일광]

우리가 특별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해서 누구 편을 들거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세계가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고요. 또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인도주의 위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도 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난민들,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빨리 우리 외교부도 이 사람들에게 구호품을 보내는 그런 방안을 찾아야 되겠고요.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팔 문제, 즉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우리도 이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외교적 역할을 다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성일광 고려대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 모시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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