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발전에 힘… 우서문화재단 ‘제8회 우서문화상 시상식’ 개최
우서문화재단이 지난 27일 오후3시 용인시 기흥구 소재 재단 강당에서 ‘제8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우서문화재단은 평생 농촌진흥운동에 헌신한 우서 오성선(1872~1950) 선생의 실사구시와 개혁정신을 계승하고자 지난 2015년 출범했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격려하고자 우서문화상을 제정, 매년 부문별 후보자를 발굴해 표창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1일부터 사회봉사상, 농업인상, 청년 농업인상, 새로 신설된 유공 공무원 특별상 등 총 네 개 부문에서 후보자를 공개 추천 받아 수상자를 선정, 이날 시상했다.
사회봉사상은 용인시에서 지역문화 부흥에 기여한 박숙현씨(59)가 수상했다. 박 씨는 조선시대 여성실학자 사주당 이씨 저술 ‘태교신기’를 발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생명 문화 자원인 태교신기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널리 공유했다. 또 지역 3대 독립운동가문인 해주오씨 집안의 독립운동 일대기를 정리한 ‘마지막 증언’을 펴내, 용인 독립운동사를 재정립 한 바 있다. 2000년대 초 당시 예술 불모지였던 용인에서 용인오케스트라 단장으로 활동, 환경운동 민관협의체 ‘푸른환경새용인 21 실천협의회’ 탄생에 기여하는 등 지역의 문화·역사·사회 분야에서 크게 노력한 점 등을 인정 받았다.
농업인상은 고부가가치의 곤충 사육 및 곤충 전문 관광 농원 운영 등을 통해 곤충사육 농가의 창업 및 기술보급에 기여한 김영세 용인시곤충산업연구회장(53)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한국농수산대학 현장교수와 농진청 곤충분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회원들과 단합해 용인 곤충을 홍보하고자 곤충 축제를 열어 곤충산업 저변 확대에 나섰다. 또 전문적 지식과 축적된 노하우로 곤충산육 농가의 창업 및 기술 보급사업에 기여하며 후배 농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청년농업인상은 안성시에서 한우 개량과 사양 관리에 신기술을 도입해 지역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4-H 봉사를 통해 청년 농업정착에 노력한 홍승권 청년농업인(32)이 선정됐다. 홍씨는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뛰는 것과 함께 학문을 갈고 닦으며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또 안성시 4-H연합회 및 경기도4-H중앙연합회의 감사로 활동하며 지덕노체 4-H 기본 이념을 실천, 청년농업인을 위해 노력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 받았다.
올해 새로 도입된 유공공무원 특별상 수상자는 유옥자 용인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축산경영팀장과 김하형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과 인재육성팀 주무관이 수상했다.
사회봉사상·농업인상·청년농업인상 수상자에겐 각각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이, 유공공무원 특별상 수상자는 격려금 100만원이 각각 전달됐다.
우서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을 포상하고 지원해 향토문화의 발전을 선도하고 살기 좋은 선진사회를 구현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자연 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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