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MF' 벨링엄, 첫 엘 클라시코에서 멀티골 폭발!→레알, 바르사에 2-1 역전승

이종관 기자 2023. 10. 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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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엘 클라시코'에서도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레알은 11경기 9승 1무 1패, 승점 28점으로 선두에 올라섰다.

레알은 4-1-3-2 전형을 들고나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토니 크로스,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랑 추아메니, 페를랑 멘디,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엘 카르바할,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주앙 펠릭스, 페란 토레스, 주앙 칸셀루, 페르민 로페즈, 파블로 가비, 일카이 귄도간, 알레한드로 발데, 이니고 마르티네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로날드 아라우호, 안드레 데르 슈테겐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른 시간,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터져 나왔다. 전반 6분, 귄도안이 칸셀루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추아메니가 실수를 범했고 귄도안이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전반은 1-0 바르셀로나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쉽사리 기회를 잡지 못하자 레알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멘디, 크로스, 호드리구를 빼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루카 모드리치, 호셀루를 투입했다.

결국 레알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주인공은 벨링엄이었다. 후반 23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벨링엄이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벨링엄의 리그 9호골이었다.

바르셀로나 역시 교체를 사용했다. 로페즈, 칸셀루, 펠릭스가 빠지고 오리올 로메우, 라민 야말, 하피냐를 투입했다.

경기 막판, 다시 한번 벨링엄이 빛났다. 후반 추가시간, 카르바할의 크로스가 모드리치 맞고 높게 떴고 벨링엄이 이를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렇게 경기는 벨링엄의 리그 9, 10호골과 함께 2-1 레알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 동점, 역전골의 주인공 벨링엄의 활약은 대단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벨링엄은 2골과 함께 볼 터치 75회, 패스 성공률 92%, 피파울 2회를 기록하며 양 팀 모든 선수를 통틀어 최고 평점인 8.1점을 부여받았다. 또한 축구통계매체 '풋몹' 역시 8.6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올여름 팀에 새롭게 합류한 '신입생' 벨링엄은 2003년생이라는 어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이며 팀의 구세주가 되어가고 있다. 리그 1라운드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벨링엄은 2라운드 2골 1도움, 3라운드 1골, 4라운드 1골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벨링엄은 8라운드 지로나전 1골 1도움, UCL 나폴리전 1골 1도움, 9라운드 오사수나전 2골, UCL 브라가전 1골을 기록하며 리그 9경기 8골 2도움, UCL 3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2달 연속 구단 이달의 선수상까지 받은 벨링엄이다. 레알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링엄이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구단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벨링엄은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으며 리그 득점 1위에 올라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8월에 이어 2달 연속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벨링엄은 "꿈이 이루어진 것 같다. 여기서 플레이하는 것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좋다. 모든 훈련과 경기의 순간을 즐기고 있으며 계속해서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들과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 팬들을 위해 플레이하는 것이 즐겁다. 팬들의 응원가와 함성을 즐긴다. 그것이 나에게 많은 에너지와 힘을 준다. 아마도 그것이 나의 성공적인 출발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것에 매우 감사하며, 우리가 함께 좋은 추억을 계속 만들기를 기대한다"라며 소감과 함께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엘 클라시코'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벨링엄은 역사적인 기록도 달성했다. 바로 리그, UCL, 엘 클라시코 데뷔전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한 최초의 선수가 된 것이다. 멀티골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한 벨링엄은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것이 레알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세리머니 사진을 게재했다.

공식전 13경기 11골 3도움. 그야말로 라리가를 제패하고 있는 벨링엄이다. 이러한 벨링엄의 활약과 함께 레알은 올 시즌 라리가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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