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2조4000억 '영끌'…은행 줄줄이 '금리인상' 카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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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달 가계대출 증가 폭이 월 기준으로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중은행들은 잇따라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이달 11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3%p 올렸다.
또 신한은행도 최근 내부 회의 이후 다음달 1일부터 가계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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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증가세 우려…KB·NH 이어 신한도 다음 달부터 금리 ↑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달 가계대출 증가 폭이 월 기준으로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은행들은 대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드는 추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84조8018억원으로, 9월 말(682조3294억원)보다 2조4723억원 늘었다.
월 증가 폭으로는 한 달만에 3조4380억원이 증가했던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2조2504억원 불어났다. 지난달 1조762억원 줄었던 신용대출도 이달에는 5307억원치가 다시 늘었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중은행들은 잇따라 금리를 인상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이달 11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3%p 올렸다. 우리은행도 지난 13일부터 같은 상품군의 금리를 최대 0.3%p 높였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7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우대금리를 최대 0.3%p 축소하면서 사실상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또 신한은행도 최근 내부 회의 이후 다음달 1일부터 가계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 중 신규코픽스·신잔액코픽스(6개월 주기) 기준 변동금리의 가산금리를 0.05%포인트(p) 올린다.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가운데 지표 금리가 1년물 이하인 상품의 가산금리도 0.05%p 상향한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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