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소득, 변호사보다 4배 빠르게 증가…2억6900만 원

이석주 기자 2023. 10. 29. 15: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의사의 평균 연소득이 지난 7년간 50% 넘게 급증하며 2억7000만 원에 육박했다.

변호사업 평균 소득은 2014년 1억200만 원에서 2021년 1억1500만 원으로 1300만 원(12.7%)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7년간 9600만 원↑…증가율 55.5%
같은 기간 변호사 수입 12.7% 증가 그쳐
OECD 회원국 내 한국 순위, 5위→1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우리나라 의사의 평균 연소득이 지난 7년간 50% 넘게 급증하며 2억7000만 원에 육박했다.

전문직 일자리의 대표격인 변호사 소득과 비교해도 5배 가까이 높은 증가율이다.

29일 국세청 및 관계 당국에 따르면 국내 의료업(의사·한의사·치과의사) 평균 소득은 2021년 기준 2억6900만 원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4년(1억7300만 원)과 비교하면 9600만 원(55.5%) 증가했다.

의료업 소득 증가 속도는 변호사를 뛰어넘는다. 변호사업 평균 소득은 2014년 1억200만 원에서 2021년 1억1500만 원으로 1300만 원(12.7%)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의료업(55.5%)의 5분의 1 수준이다.

2014년 의료업의 60% 수준이었던 변호사업 소득도 2020년 40% 수준으로 그 격차가 벌어졌다.

이는 변호사 수가 매년 빠르게 늘어나는 것과 달리 의사는 ‘의대 정원 동결’ 등과 맞물려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제한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의료업 사업소득 신고 인원은 6만7867명에서 7만6673명으로 13.0%(8806명)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변호사업 소득 신고 인원은 4419명에서 6292명으로 42.4%(1873명) 급증했다.

한국 의사의 소득 증가세는 국제적으로도 빠른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3년 보건 통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전문의 가운데 병·의원 봉직의(의원이나 병원에 소속돼 근무하면서 월급을 받는 의사) 연간 임금소득은 2010년 13만6104달러에서 2020년 19만2749달러로 42% 증가했다.

OECD 회원국 내 한국 순위는 2010년 5위에서 2020년 1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국민의 보건 분야 지출도 크게 늘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의 월평균 보건(의약품, 외래 의료 서비스 등) 지출은 23만156원으로 2012년(15만3172원)보다 50.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지출이 4.2% 증가(234만8948원 → 245만1029원)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