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재진출한 현대차 "'스며들기 전략'으로 고급車시장 잡겠다"
“‘마인드’ 점유하자는 생각으로 진출”
“日 EV 시장의 경계감, 스며들어 풀어낸다”
“CXC 통해 새로운 고객경험 제공하는 중”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일본에서 현대차 재판매 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700여대 이상을 판매하며 ‘마인드’(마음) 쉐어(점유율)를 높이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한 번 겪었던 브랜드 경험을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해 현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고 가겠다는 전략입니다.”
현대차의 대표 전략은 ‘프리미엄’이다. 조 법인장은 “어떤 세그먼트이든 프리미엄을 갖고 오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어 시차를 두고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보다 앞선 점을 노렸다. 현재 현대차가 일본에서 판매 중인 차량은 전기차 아이오닉5와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등으로 내달 초에는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도 출시한다. 아직 전기차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높고 인프라도 부족한 일본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결정이다. 조 법인장은 “현대차는 2년 연속 전기차로서 올해의 차를 차지한 브랜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는 ‘일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하는 등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소위 말하는 후광 효과를 가져갈 수 있는 전략적 포지션을 유지하고 다양한 소형·세단 차량부터 크로스오버차(CUV)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조 법인장은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에서 잘 하고 있지 않나”며 “BYD는 원래 (일본에서) 상용차 사업을 하고 있었고 제3세계에서 잘 팔리는 BYD (승용차) 라인을 안 파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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