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째 파업 중 스텔란티스, 포드 이어 노조와 잠정합의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3. 10. 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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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노조, GM엔 파업 확대해 압박
스텔란티스 4년간 25% 임금인상
파업 시위 벌이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원들 <사진=AP연합뉴스>
6주째 파업 중이던 크라이슬러 모회사 스텔란티스가 포드에 이어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협상을 잠정타결했다. UAW는 파업 자동차 3사 중 마지막으로 남은 GM에 대해선 파업을 확대해 압박을 가하는 등 막판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UAW는 이날 스텔란티스와 4년 간 임금인상 25%를 골자로 하는 잠정 합의안에 도달했다. 아울러 생활비 인상, 일자리 보장 등도 포함됐다. 생활비 조정으로 최고 임금은 누적 33% 인상 효과를 보고, 최고 시급이 42달러 이상 될 전망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5일 타결된 포드-UAW 합의안과 일치한다.

이에 따라 UAW가 단체 파업을 시작한 9월 15일로부터 약 6주 만에 스텔란티스 파업이 종료될 전망이다.

스텔란티스의 합의안은 UAW 소속 노조 4만3000명이 표결로 승인을 받아야 효력을 갖게 된다. UAW는 성명을 통해 “스텔란티스 근로자들은 합의가 정식으로 승인되는 절차를 거치는 동안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UAW는 이날부터 마지막으로 합의를 보지 못한 GM에 대해 테네시주 스프링힐 엔진공장에서 추가 파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파업은 GM의 대형 SUV 및 픽업트럭 생산을 중단시킬 수 있는 조치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GM은 이번 파업으로 주당 4억달러 이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GM과 UAW 양측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GM은 성명서에서 “지금까지 이뤄낸 진척을 감안할 때 UAW의 행동은 실망스럽다”라고 밝혔고, 숀 페인 UAW 위원장은 “공정한 합의에 거부하는 GM의 불필요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GM 교섭에서 퇴직금과 임시직 근로자에 대한 합의 문제가 걸림돌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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