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맥주' 칭따오의 추락…"한국 수입 안됐다" 해명에도 판매' 뚝'

한지명 기자 2023. 10. 29.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대표 맥주 칭따오가 '소변 맥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수입사의 해명에도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칭따오 판매가 급감하면서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칭따오 맥주의 판매 급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간 이른바 '소변 맥주' 영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지 공장 비위생 영상 파문…국내 편의점 매출 40% 급감
중국 대표 맥주인 칭따오 맥주 공장에서 작업자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게재 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3일 서울 한 대형마트를 찾은 한 시민이 칭따오 맥주를 구매하고 있다. 국내에 칭따오 맥주를 수입하는 비어케이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며 "해당 공장과는 무관한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2023.10.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중국 대표 맥주 칭따오가 '소변 맥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수입사의 해명에도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칭따오 판매가 급감하면서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이달 21~26일 칭따오 맥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최대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A편의점은 직전 주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3% 급감했고, B편의점에서도 30.6% 감소하는 등 두 자릿수의 판매액 감소세를 보였다.

칭따오 맥주의 판매 급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간 이른바 '소변 맥주' 영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선 산둥성 핑두시 칭따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큰 파장을 안기고 있다.

해당 영상은 국내에도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칭따오 측은 해당 공장은 한국 수출용 맥주를 만드는 공장이 아닌, 내수용 공장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비어케이 측은 "문제가 된 곳은 수입하고 있는 칭따오 제3공장"이라며 "칭따오 맥주는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소비자들 사이에는 해당 맥주에 대한 '노 차이나' 불매운동이 확산될 조짐이 보인다.

현재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분간이 아니고 앞으로도 전혀 마시지 않겠다", "중국에 대한 피로감이 극에 달한다", "다른 공장에서 어떻게 생산하는지 알 수 없다"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대부분이다.

hj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