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리헨즈 맹활약' KT, DK 꺾고 8강 갑니다

이솔 기자 2023. 10. 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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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MHN스포츠 이솔 기자) 리헨즈의 슈퍼캐리가 경기를, 그리고 8강행을 굳혔다.

2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KBS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최종전에서는 KT 롤스터(KT)가 디플러스 기아(DK)에게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 8강으로 진출했다.

-밴픽

블루사이드의 DK는 칸나(레넥톤)-캐니언(자르반)-쇼메이커(아리)-데프트(아펠리오스)-켈린(알리스타)를 선택, 마오카이-카이사-럼블-바이-세주아니를 금지했다.

KT는 기인(나르)-커즈(비에고)-비디디(니코)-에이밍(제리)-리헨즈(노틸러스)를 선택, 자야-칼리스타-리신-아지르-오리아나를 금지했다.

두 팀 모두 맛있는 조합을 구성했다. 멀리서 쏘는 선수도, 기습에 용이한 카직스 등의 챔피언도 없는 상황. 한타(혹은 소규모 교전)가 아니면 경기가 풀리기 어려운 조합들로 초반부터 난전을 예고했다.

-플레이

리헨즈의 매복플레이로 바텀 라인 다이브 각을 단 3분만에 만든 KT. 경기 시작부터 10개 이상의 CS를 앞서가는 등 바텀에서 큰 격차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만회점이 터졌다. 바텀라인에서 DK의 캐니언이 아랫 3부쉬에 매복, 점멸을 소모한 리헨즈를 잘라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어냈다. 이후 DK의 정비 타이밍에 맞춰 첫 용은 KT에게 넘어갔다.

데프트가 '상상속의 커즈'의 위협에 뒤로 도망쳐야 했던 상황, DK는 전령을 획득했으나 그 동안 KT는 바텀-미드에서 포탑방패를 채굴하며 DK가 미세하게 손해를 보는 그림.

13분 용 앞 교전을 앞두고 KT리헨즈가 점멸-닺줄 견인으로 상대 쇼메이커(아리)를 잡아내며 수적 우위를 가져갔으나, DK 또한 칸나(레넥톤)가 점멸-자르고 토막내기(W)필살기를 활용하며 리헨즈(노틸러스)와 화학공학 드래곤을 획득했다. 글로벌 골드는 16분 기준 500골드 차이, KT의 리드.

18분 DK는 켈린(알리스타)의 이니시에이팅으로 리헨즈를 쓰러트리며 수적 우위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과정에서 용을 시도하던 도중 기인(나르)의 텔레포트로 인해 용을 KT에게 건네줄 수 밖에 없었다.

한 동안 양 팀이 정체되던 24분, 미드 윗부쉬에서 KT가 캐니언을 잘라내며 바론을 버스트, 성공시켰다.

그러나 27분, 1세트와는 정반대로 DK가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에이스를 만들어냈다.

5인 교전에서 앞으로 쏠린 상대 원거리 딜러 에이밍(제리)을 데프트(아펠리오스)가 잘라냈다. 이어 에이밍과 함께 앞으로 빨려들어온 KT의 선수들을 하나 둘씩 잡아낸 DK는 5-2 교환을 만들어내며 뒤쳐지던 글로벌 골드를 다시 반반으로, 상대의 바론 버프를 곧바로 소등시켰다.

이어 29분 DK는 바텀라인에서 스플릿을 시도하던 기인(나르)를 또 한번 잘라내며 기세를 이어갔으며, 탑 라인에서도 리헨즈를 노리는 척 이를 도우려던 비디디(니코)를 끊어내며 바론을 획득했다. 곧이어 용 교전에서도 캐니언이 강타싸움을 승리하며 DK가 갑작스럽게 웃는 그림.

33분 미드라인에서는 커즈(비에고)의 망령의 나락(W)으로 시작된 교전에서 2-2 교환이 만들어졌다. DK도, KT도 서로 만족스러울만한 교환.

37분 순식간에 DK는 바론을 버스트했다. 그런데, DK의 주요 딜러진이 다소 급한 스킬활용을 선보였고, 그 빈틈을 완벽하게 노린 KT가 캐니언을 제외한 모두를 쓰러트렸다.

KT도 실수가 있었다. 커즈가 시야장악 과정에서 상대 2차타워 부근으로 깊게 빨려들어간 뒤 쓰러지며 공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서 분위기를 내주게 됐다.

결국 42분 교전에서 리헨즈가 아펠리오스(데프트)를 완벽히 마킹한 사이, 에이밍이 딜을 쏟아부으며 KT가 교전을 대승했다. 점멸과 돌풍, 그리고 스킬까지 데프트가 못한 것이 없었으나, 리헨즈가 너무나도 잘 노린 결과였다.

그대로 DK의 진영을 들이친 KT는 저항하는 캐니언을 쓰러트리며 경기를 끝냈다. LCK-LPL, 그리고 또 한번 LCK팀을 꺾고 올라선 기적과도 같은 8강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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