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일꾼] 안극수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체육위원장
“성남 페스티벌은 시의 위상에 걸맞는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안극수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체육위원장은 29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해 처음 열린 성남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지속 개최를 위해 시의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극수 위원장은 “이번 성남 페스티벌은 탄천의 장점을 활용한 무대를 시도해 신선했으나 먹거리와 주차 등 인프라가 부족한 문제점도 있었다”며 “이번 메인제작공연도 좋았으나 앞으로 젊은 가수나 트로트 가수 등 전 세대가 즐기는 대중성 있는 무대도 함께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어 “축제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성에 대한 검증과 검토가 필요하다. 대표 축제에 대한 예산을 더 집중해서 투입하면 시의 위상에 걸맞은 대표 축제가 될 것이며 시의회도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성남시의료원에 대해서는 “시의료원은 애초에 생기지 말았어야 했다. 정치적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며 “15년 전이라면 당시 상황과 맞았을 텐데 지금은 시민 생활 수준이 높아지는 등 상황이 많이 변해 시대적으로 맞지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전문성 가진 병원을 찾고 싶어 하고 종합병원에 가길 원하는데 누가 시의료원을 가고 싶어 하겠나”라며 “시민들을 생각하지 않고 정치적 측면에서 봤기 때문에 종합병원의 기능도, 역할도 제대로 못하고 시의료원의 목적, 취지에도 부합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상태로는 회생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고 시와 의회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데 답이 없다. 이에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위탁운영 타당성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아예 어린이나 노인 전문 병원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며 시의료원을 살리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시민구단 성남FC의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기업 후원 및 과감한 예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축구, 야구가 대표적인 스포츠인데 성남에는 시민구단 성남FC가 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이용되다 보니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신상진 시장은 취임 초기에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으나 시민들을 생각하면 없어지면 안 되는 존재라고 생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최고의 구장, 클럽하우스 등 최고의 환경과 인프라를 갖고 있으나 2부리그로 떨어졌고 좋은 결과를 못 내다보니 최근 비판의 목소리도 많이 나온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예산 문제인데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우수한 용병을 데려오면서 좋은 선수들을 키우고 영입해 보강해야 한다. 시민들의 응원을 받기 위해서는 성적을 올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과감한 예산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시비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기업 후원을 받아야 하는데 후원금 의혹으로 수사도 받고 재판도 열리는 등 상황이 쉽지 않다”며 “우선 현재 가용 예산 내에서 최대한 성적을 올리고 기업이 후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시가 기업과의 관계를 개선하다 보면 성남에 있는 기업들이 애향심과 순수한 마음으로 후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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