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부서 소수민족 반군 대규모 공세…"군부독재 타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 북부 샨주에서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군이 대규모 동시 공격에 나서 미얀마군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이 27일 미얀마 북부 중국 국경 인근 지역에서 합동 작전을 개시한 뒤 미얀마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얀마 북부 샨주에서 소수민족 무장단체 연합군이 대규모 동시 공격에 나서 미얀마군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이 27일 미얀마 북부 중국 국경 인근 지역에서 합동 작전을 개시한 뒤 미얀마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동맹은 성명을 통해 "모든 미얀마 국민의 염원인 억압적인 군사 독재를 뿌리 뽑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간인의 생명을 보호하고, 자신들의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군부의 지속적인 포격과 공습에 대응해 합동 작전을 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얀마군 다수를 살해하고 무세, 친쉐호 등 중국 윈난성과의 국경 지역 도시에서 주요 시설을 손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친군부 매체에 샨주 도시들이 공격받아 군인들이 사망했다고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미얀마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는 연합군이 군부 기지를 점령하고 무기를 탈취하는 등 큰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며 이 작전에 합류하겠다고 전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고 반대 세력을 유혈 진압해왔다.
NUG는 시민방위군(PDF)을 조직해 저항했고,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과도 협력해왔다.
미얀마는 버마족을 비롯해 카렌족, 카친족, 샨족, 라카인족 등 135개 민족으로 이뤄진 다민족 국가이다.
소수민족들은 쿠데타 이전부터 오랜 기간 자치를 요구하며 정부군과 교전을 벌여왔다.
그동안 병력과 무기 열세 탓에 게릴라전 형태로 군부에 맞섰던 PDF와 소수민족 무장 단체들이 대규모 합동 공세에 나서면서 교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동 작전을 시작한 3개 소수민족 무장단체는 약 1만5천명의 병력과 다양한 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NUG는 "모든 국민과 PDF, 소수민족 단체들이 군부독재 타도에 전면적으로 나설 순간이 왔다"고 강조했다.
doubl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