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한 업그레이드’ 아이폰15 프로 사용해보니 [백문이 불여IT견]
일반 사진에서 인물 사진 자동 인식 등
카메라 성능·기능 만족스러워
새롭게 생긴 액션 버튼도 유용
내구성 아쉬운 파인우븐 케이스, 가성비 글쎄
처음 기기를 잡았을 때 인상은 생각보다 가볍고(187g) 그립감이 좋았다는 점이다. 새롭게 적용된 티타늄 소재도 크게 이질감이 들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아이폰 14 프로와 직접 비교해보진 못했지만, 기자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13 미니 모델(141g)과 비교했을 때 크게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동안 손목에 부담이 되어 프로나 프로 맥스 모델을 사용하지 않았던 입장에서 아이폰 15 프로 정도면은 사용할 수 있겠다고 느껴졌다.
또한 13mm부터 24mm, 28mm, 35mm, 48mm, 77mm까지 다양한 화각을 지원하는 것도 새로운 개선점이다.
일반 사진 모드에서 왼쪽 하단에 f라는 아이콘이 생긴다면 촬영 후 위 사진처럼 인물 사진 모드를 켜고 끌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람을 촬영할 때 다양하게 찍기 위해 일반 사진 모드로 찍은 후 인물 사진 모드로 전환해 찍는 번거로움이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인물 사진 모드 자체가 아예 필요 없어진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물이 아닌 음식과 같은 피사체를 담기 위해 인물 사진 모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인물 사진 모드를 켜야 한다. 일반 모드에선 당연히 음식을 인물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
기존의 매너 모드, 매너 모드 해제와 같은 역할을 하던 스위치가 사라지고 액션 버튼이 생겼다. 액션 버튼으로는 단순히 소리를 켜고 끄는 것 외에도 카메라, 음성 녹음, 조명 기능 등 사용자가 자주 쓰는 기능을 설정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스위치 방식에 적응되어 있던 터라 액션 버튼이 생경하게 느껴졌지만 활용도는 확실히 올라갔다. 또한 기존 스위치 방식에서는 스위치 틈새에 먼지가 자꾸 끼었는데 그런 사소한 불편함도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USB-C 충전단자의 편리함은 컸다. 물론 ‘이제서야’라는 마음과 ‘지금이라도’ 하는 상반된 생각이 공존했다. 그래도 맥북과 아이패드 등 USB-C 단자의 제품만 사용하는 기자에게는 충전기를 하나 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 꽤 큰 장점이었다.
질감이 생각보다 부드럽고 그립감도 괜찮았다. 다만 약 1주일 정도를 보조 스마트폰으로만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스크래치 자국이 생기는 등 작은 긁힘이나 얼룩에 취약한 모습이 다소 실망스러웠다.
게다가 가격은 8만5000원이다. 누군가 선물해주지 않는 한 쉽게 선택할 수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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