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프렌즈`의 `챈들러` 역 매튜 페리, `욕조 익사 사고`로 사망

박양수 2023. 10. 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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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시작한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배우 매튜 페리(54)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역 일간지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페리는 LA의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미국 NBC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인기 시트콤 '프렌즈'는 뉴욕에 사는 여섯 명의 젊은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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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자택 욕조서 숨진 채 발견…향년 54세
배우 매튜 페리 [AP=연합뉴스]
시트콤 '프렌즈' [NBC 제공]

지난 1994년 시작한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 배우 매튜 페리(54)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역 일간지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페리는 LA의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는 사망하기 전 2시간 동안 피클볼 게임을 한 후 조수에게 심부름을 보냈다고 한다.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온 조수가 자택 욕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경찰과 911에 신고했다.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4시쯤 그가 의식을 잃은 채 자택 욕조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가 회고록 '프렌즈, 연인들 그리고 끔찍한 그 일'을 통해 자신의 알코올 및 프로포폴 중독 경험을 털어놓은 지 1년 만의 일이다.

지난 주초에 그는 자신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마지막 게시물에서 자신의 수영장 사진을 공유하면서 "아, 따뜻한 물이 소용돌이치면 기분이 좋아지나요? 저는 매트맨이에요"라는 글을 올렸다.

1969년 태어나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페리는 1994년 시트콤 '프렌즈'에서 주연 챈들러 빙 역을 맡아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도약했다.

미국 NBC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인기 시트콤 '프렌즈'는 뉴욕에 사는 여섯 명의 젊은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니퍼 애니스톤, 코트니 콕스, 리사 커드로, 매트 르블랑, 데이비드 슈위머가 함께 주연을 맡아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프렌즈'에서 그는 냉소적이면서도 코믹한 연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으로 에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페리는 1995년 이 시트콤에 출연했던 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한 때 교제하기도 했다. 페리는 결혼하지 않았으며, 2021년 탤런트 매니저인 몰리 허위츠와의 약혼을 파기했다.

본명보다 '챈들러'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지며, 큰 인기를 끌었던 페리는 그 덕분에 큰 부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평생 알코올과 아편 중독에 시달려왔던 사실을 최근 고백했다. 약물에 중독된 건 사고 때문이었다. 페리는 제트스키를 타다 부상을 입어 복용하기 시작한 진통제에 중독된 후 1997년 처음으로 재활원에 갔고, 마약과 알코올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그는 지난해 발간한 회고록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밝혔으며, 재활원에 17번이나 들어갔다. 2018년에는 마약성 진통제 중독으로 인한 결장 파열로 목숨을 잃을뻔한 적도 있다고 적었다.

2021년 HBO에서 방송된 '프렌즈-더 리유니언' 특별 방송에서 그는 '프렌즈' 출연 당시 관객을 웃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고통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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