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플립 상하단 색상 조합은? ‘삼성고시’ GSAT 문제 보니...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28∼29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하반기 시험은 이전 시험 대비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고, 삼성전자의 주력 상품인 폴더블폰(스마트폰 화면을 작게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어떤 색깔 조합으로 꾸밀 수 있는지를 묻는 추리 문제도 출시됐다.
삼성에 따르면 필기시험 대상자는 이틀간 오전·오후 총 4개 조로 나뉘어 GSAT 시험에 응시했다. 시험 시간은 사전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이다.
올해 하반기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계열사 20곳이 참여한다.
삼성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2020년 상반기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올해 8회째를 맞았다. 응시자는 집에서 PC를 활용해 시험을 치르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감독한다. GSAT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11월 면접, 12월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올해 하반기 GSAT에는 수리 20문항, 추리 30문항 등 총 50문항이 나왔다. 시험을 본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문제 유형과 난이도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추리 영역에서는 삼성전자의 주력 상품인 폴더플폰 ‘Z플립’ 모델의 상, 하단을 각각 다른 색깔로 꾸미는 조합 관련 문제도 나왔다. 비슷한 문제로는 2022년 상반기 GSAT에서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상판과 하판의 색상 조합 관련 문제가 출시된 적 있다.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삼성은 국내 5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 측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따라 채용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은 2018년 12월 10만311명에서 작년 12월 12만1404명, 올해 6월 기준 12만407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은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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