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주말 득점포…한국 축구팬에 기쁨 선물
장한서 2023. 10. 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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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은 축구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의 무대로 꼽힌다.
이곳에서 '캡팁' 손흥민(31·토트넘)은 지난 2015년부터 맹활약을 이어오고 있고,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은 2021년부터 몸담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2022∼2023시즌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던 손흥민과 황희찬이 주말 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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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은 축구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의 무대로 꼽힌다. 이곳에서 ‘캡팁’ 손흥민(31·토트넘)은 지난 2015년부터 맹활약을 이어오고 있고,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은 2021년부터 몸담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2022∼2023시즌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던 손흥민과 황희찬이 주말 리그 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손흥민은 본격적으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고, 황희찬도 EPL 진출 후 개인 최다 골을 경신했다.
황희찬은 29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후반 26분 득점포를 가동해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황희찬의 리그 6호 골로, 그는 2021∼2022시즌 처음으로 EPL을 밟은 이후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을 세웠다. 데뷔 해에 시즌 5골로 최다 기록을 세웠고, 다음 시즌인 2022∼2023시즌엔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10라운드 만에 최다골 기록을 세우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또 EPL 득점 순위에서도 알렉산데르 이사크(이상 뉴캐슬), 재러드 보언(웨스트햄)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는 등 최근 5경기(2승 무)에서 무패를 달린 울버햄프턴(3승 3무 4패·승점 12)은 12위에 자리했다.
황희찬은 경기 뒤 “내가 기록하는 모든 득점은 팀에서 나온다. 우린 정말 열심히 뛰고, 서로를 잘 이해한다”며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얼마나 팀에 중요한 존재인지 스스로 잘 이해하고 있다”며 “황희찬은 열심히 뛰고,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전날엔 손흥민이 득점포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28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21분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4일 풀럼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리그 2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신고했다. 맹활약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네 번째로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는 선수에게 부여하는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리그 8호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홀란(9골)과 차이를 한 골로 좁히며 이 부문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EPL 통산 111호골로 사디오 마네, 디온 더블린과 함께 통산 득점부문 24위에 올라섰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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