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투병 중 쓴 ‘백 년의 내간체’ 유작 남긴 이정모 시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7년 늦깍이 등단 후 시집 4권을 남긴 이정모 시인이 지난 27일 별세했다.
강원도 춘천 출신인 이 시인은 60대 들어 뜨거운 시작(詩作) 활동을 통해 2010년 첫 시집 '제 몸이 통로다'를 펴냈다.
이어 '기억의 귀'(2014), '허공의 신발'(2018)에 이어 올해 마지막 시집 '백 년의 내간체'를 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7년 늦깍이 등단 후 시집 4권을 남긴 이정모 시인이 지난 27일 별세했다. 74세.
강원도 춘천 출신인 이 시인은 60대 들어 뜨거운 시작(詩作) 활동을 통해 2010년 첫 시집 ‘제 몸이 통로다’를 펴냈다. 이어 ‘기억의 귀’(2014), ‘허공의 신발’(2018)에 이어 올해 마지막 시집 ‘백 년의 내간체’를 내놨다.
고인이 유작 시집에 남긴 ‘작가의 말’에는 “독자에게 걸어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오체투지였다. 좀 더 다른, 나만의 시로 가는 길에는 나귀도 마방도 없었다”는 치열한 ‘시심’(詩心)이 담겨 있다.
손음 시인은 “항암치료를 하느라 화장실에 기어가면서도 시를 쓰신 분이었다”며 “이분을 보노라면 ‘누가 함부로 시집을 내는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치열하고 뜨겁게 시를 대했다”고 추모했다.
이날 빈소에서 고인이 올해 항암 투병 중 쓴 시들을 모은 유작 ‘백 년의 내간체’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유족은 부인 염현숙씨와 1남 1녀 이은빈·이규호씨, 사위 황기원씨, 며느리 남지원씨. 빈소는 부산 좋은강안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30일 오전 6시이다. (051)610-9672.
안동환 전문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망원렌즈 붙인 스마트폰’…이웃 아파트 여성 도촬한 20대 징역형
- “80대 때 누드사진전 열고 싶어”…‘애마부인’ 배우 근황
- “기생충 같은 중년 아들들 쫓아내주세요” 70대 伊여성, 퇴거 소송 승소
- 연쇄 강간범, 잡고 보니 평범한 가장… “아내 싫증 나서”
- ‘프렌즈’의 매튜 페리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익사라니? 경찰 수사
- “22명이 20분간 공중 고립”…경주월드 놀이기구 멈춤사고 발생
- 신부 옆 턱시도 입은 전청조…과거 결혼식 사진 공개됐다
- “다이소에서 구매한 ‘이 슬리퍼’ 환불·교환 하세요”
- 이혼 사유 1위 불륜…“오늘 외식할까?” 은어로 상대 찾아
- 정읍 모텔서 40대 여성 추락사… 함께 투숙한 남편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