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국면에…이란 대통령 "데드라인 넘었다" [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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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스라엘 시위 참석한 라이시 이란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 전쟁에 대응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중동 정세 및 미국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오니스트는 유대민족주의를 뜻하는 말로, 이스라엘을 지칭합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들은 이스라엘에 전방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미국은 현지시간 27일 시리아 내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관련 시설 두 곳을 공습했습니다. 이란이 중동 각지의 친이란 무장세력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관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는 해석입니다. 그만큼 이란과 미국의 관계도 악화일로를 걷는 등 중동 정세가 전반적으로 불안해지는 모습입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이 '두번째 단계'에 들어섰다고 선언했습니다. 국제 사회 우려를 반영해 표현을 고르긴 했지만 사실상 전쟁 국면이 지상전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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