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나 300조 있다. I am 진지" 전청조밈으로 안민석 저격

유가인 기자 2023. 10. 29. 14: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전청조밈(I am 신뢰예요)을 이용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저격했다.

'유니콘 사생아'와 'I am 진지예요'는 전청조밈을 이용해 '최서원 재산 300조 원 설'을 처음 제기하면서 독일 페이퍼 컴퍼니 등을 언급했던 안 의원을 겨냥해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유라 씨. 사진=연합뉴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전청조밈(I am 신뢰예요)을 이용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저격했다.

정 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300조 있는데 결혼하실 분(있느냐)"며 "여자분이 제 아이 낳아주시면 독일에 수백 개 페이퍼 컴퍼니 물려드리겠다"고 했다.

이는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 씨가 자신이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이고 통장 잔액이 51조 원이라면서 남 씨에게 그룹을 물려주겠다고 했던 사기 행각을 재연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 씨는 "찐(진짜) 승마선수였고 사실은 유니콘 사생아다"라며 "I am 진지예요"라고 적었다.

'찐 승마선수'는 '뉴욕 승마선수'였다고 주장한 전 씨와 달리 진짜 국가대표 승마선수였음을 알리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사진=정유라 씨 페이스북 캡처

'유니콘 사생아'와 'I am 진지예요'는 전청조밈을 이용해 '최서원 재산 300조 원 설'을 처음 제기하면서 독일 페이퍼 컴퍼니 등을 언급했던 안 의원을 겨냥해 비꼰 것으로 보인다.

정 씨의 글을 접한 김경률 회계사는 "차원이 다른 것이 야당 5선 의원(안민석)과 유력언론들이 모두 보증하고 있다"며 "빼박 사실"이라며 안민석 의원을 꼬집기도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JTBC와 인터뷰에서 '최순실의 은닉 재산은 어느 정도나 된다고 추정하냐'는 질문에 "단언하기 어렵지만 프레이저 보고서에서 보고한, 조사한 당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 자금 규모가 당시 돈으로 8조 9000억 원, 지금 돈으로 300조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최서원 씨는 2019년 9월 안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 재산 300조 원'을 입에 올린 적 없다"며 "최 씨 은닉 재산 '300조 설'은 극우 진영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가짜뉴스다. 국정농단을 거짓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다"며 했다.

사진=JTBC

한편 '전청조밈'은 전 씨가 뉴욕 출신 재벌 3세 행세를 하는 과정에서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업가 A 씨에게 보낸 메시지를 패러디한 것이다.

전 씨는 A 씨에게 "Ok. 그럼 Next time(다음)에 놀러 갈게요. Wife(아내)한테 다녀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ok 했어서 물어봤어요. But you friend(하지만 네 친구)와 같이 있으면 I am(나는) 신뢰에요"라는 내용을 보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