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이스라엘 레드라인 넘었다”…‘대응’ 경고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10. 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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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사진 출처 = 이란 대통령실 제공]
이란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에서 사실상 지상전 단계에 들어간 이스라엘을 상대로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며 이같이 경고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들은 이스라엘에 전방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연달아 한밤중 폭격을 퍼붓고 탱크와 병력을 진격시키면서 사실상 지상전 국면에 진입하자 라이시 대통령이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고 선언하면서 중동 지역으로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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