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전국학생거북선 창의탐구축제'... 과거와 현재를 잇다
파주시·교육지원청·경기일보 공동 주최
전국 학생 1천200여명 참여 ‘열띤 경합’
제19회 ‘시민중심 더 큰 파주’ 전국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가 지난 28일 파주문산중학교 실내체육관 등지에서 열렸다.
맑고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치러진 이번 축제는 파주시와 서울·제주·인천·경남·광주광역시·전북·충북·부산시 등 전국 초·중·고교 130여개교에서 1천200여명이 참여했다.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 한반도 기후위기 지킨다’를 주제로 안전한 축제를 위해 학생 이동 동선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파주시, 경기일보, 파주교육지원청 등이 공동 주최하고 파주검산초발명교육센터, 임진강거북선교육연구회, 경기발명인재육성협의회 등이 공동 주관한 이날 축제는 최은미 파주교육장, 최종식 경기일보 이사, 이종춘 파주시 문화교육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도형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 강심원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장, 최성오 문산중 교장, 강기룡 파주초교 교장, 최병운 경기발명인재육성협의회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영상축사에서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탄생한 역사도시 파주를 찾은 전국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파주시는 학생들이 더 큰 미래를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과 노력하는 자세를 적극 응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명의 원동력은 창의성에 있다. 창의성의 대명사는 임진강거북선”이라며 “지난 여름 경험해 보지 못한 극한 기상으로 전국에서 물난리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임진강거북선의 뛰어난 창의성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멋진 아이디어가 창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장(파주을)은 축전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지구적 기후변화에 따른 대처법을 생각하며 임진강거북선을 매개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격려했다.
최종식 경기일보 이사는 “이순신장군 거북선보다 180년 앞선 임진강거북선을 건조한 선조들의 지혜를 역사·과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기발한 창의적 작품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효창 심사위원장(두원공대 교수)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창의성에다 과학적 창의성, 기술적 표현력, 공학성, 예술조화성, 수학적 정교성 등을 집중 심사했다. 멋진 작품들이 대거 나와 평가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상이 수여되는 권위 있는 이번 대회 전체 결과는 다음 달 3일 오전 11시 대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 파주시민회관(예정)에서 열린다.
다음은 각 부문 대상 수상자.
◆탐구창작거북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조인성(고양 화정초교 6학년) ◆교육부 캐릭터디자인거북선 ▲해양수산부장관상 남수화(파주 문산중 3학년) ◆AI 메타버스거북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소현우(김포 나진초 4학년) ◆주제창작거북선 ▲특허청장상 김수연(내정초교 4학년) ◆IB창의융합 거북선 ▲특허청장상 이단비, 정은채, 장채원, 한지민, 윤다예(대곡초교 4학년).
인터뷰 최은미 파주교육장 “임진강거북선 탐구축제… 창의 인재 교육의 장”
“제19회 ‘시민중심 더 큰 파주’ 전국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가 공정하고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안전한 축제로 치뤄졌습니다.”
이번 탐구축제를 공동 주최한 최은미 파주교육장은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이 탄생한 역사적인 도시 파주에서 거북선에 대한 탐구·창작활동의 장이 열려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교육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선조들의 지혜와 기술력이 집약된 발명품 임진강거북선을 현대적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융합해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찾아 가는 건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탐구축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 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은미 교육장은 “탐구축제로 학생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사고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었다”며 “임진강거북선에 관심을 갖고 새롭고 다양한 창작활동에 도전하는 학생들을 칭찬한다. 내년은 축제 의미가 있는 20회다. 프로그램을 더 새롭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파주교육지원청은 자체 지역 사회과 교과서에 조선 최초 임진강거북선을 설명하는 교육과정을 채택, 지역 내 5천여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학습시키고 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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