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중·미 정상회담까지 순탄치 않아‥자율주행 맡길 수 없다"

이문현 lmh@mbc.co.kr 2023. 10. 29. 14: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다음 달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한 가운데, 중국 외교수장은 미국이 중국의 안보 우려에 관한 양국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현지시간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좌담회에 참석해 "양측은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 정상회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데 합의했다"면서도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고, '자율주행'에 맡겨둘 수는 없다"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좌담회에서 발언하는 왕이 주임 [중국 외교부 제공]

미국과 중국이 다음 달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한 가운데, 중국 외교수장은 미국이 중국의 안보 우려에 관한 양국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현지시간 2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 좌담회에 참석해 "양측은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 정상회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데 합의했다"면서도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고, '자율주행'에 맡겨둘 수는 없다" 말했습니다.

이어 "양측은 '발리로의 복귀'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주임이 언급한 '발리로의 복귀'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합의한 사항을 미중 양국이 이행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합의에는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 체제 변경을 추구하지 않으며,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 등 5개의 불가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중국은 그간 바이든 대통령이 이 합의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있다며 비판해 왔습니다.

다음 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왕 주임의 발언은 중국의 요구사항을 다시 한번 미국 측에 명확히 전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지난 26일부터 미국 방문 일정에 나선 왕 주임은 "양국은 평등과 상호존중의 태도로 공동의 관심사인 여러 문제에 관해 깊고 건설적이며 실질적인 전략 소통을 했다"며 "중미 관계 안정과 개선에 관한 긍정적인 신호를 함께 발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38187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