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주가 1079% 폭등 피에이치씨 [급등주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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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이치씨는 디지털 방송 셋톱박스 사업에서 주력사업을 '바이오'로 전환한 뒤 코로나19 수혜주로 떠올라 주가가 널뛰기를 했던 종목이다.
특수관계사인 필로시스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직접 제조, 판매하면서 회사의 실적과 주가가 폭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당시 피에이치씨의 주가는 6개월 만에 775원에서 9140원까지 1079%가 급등했다.
최고점을 찍은 뒤 두 달 만에 주가는 다시 1000원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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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피에이치씨는 디지털 방송 셋톱박스 사업에서 주력사업을 '바이오'로 전환한 뒤 코로나19 수혜주로 떠올라 주가가 널뛰기를 했던 종목이다.
특수관계사인 필로시스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직접 제조, 판매하면서 회사의 실적과 주가가 폭등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당시 피에이치씨의 주가는 6개월 만에 775원에서 9140원까지 1079%가 급등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세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최고점을 찍은 뒤 두 달 만에 주가는 다시 1000원대까지 떨어졌다. 현재 주가는 1740원이다.
주가 급락과 함께 회사의 수난시대도 시작됐다. 지난해 3월 2021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1년7개월째 거래가 정지된 상태이며 2년 연속 비적정을 유지하고 있다.
당시 회사는 회계법인과 단순 의견 차이를 보였다며 시일 내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올해 3월 2022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에서도 의견거절을 받았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경영진들의 불법 행위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허위 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와 수 백 억대 배임 횡령 혐의로 A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4명이 지난 1월 구속 기소됐고, 4월엔 B부회장도 같은 혐의로 추가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선 피에이치씨 전 경영진들이 회사가 지난해 3월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려 거래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소액주주들에게 합계 약 2696억여원 상당의 손해 위험을 발생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진단키트 공급계약 체결과 관련한 4건의 공시번복으로 불성실공시법인까지 지정되면서 13.5점과 54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회사의 실적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피에이치씨는 수주 감소로 분기 매출액 3억원 미만 미달 사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에이치씨의 2분기 매출액은 2억2119만2832원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0억8600으로 2020년 46억7300만원 대비 5분의 1토막 수준으로 주저 앉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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