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3분기 누적 매출 '14조원'…"IRA에 중장기 매출 감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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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 감소한 109억6600만 달러(14조8918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BM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1억 달러(5조5678억원)로 집계됐다.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는 적응증 확대와 높은 수요로 인해 매출액 22억7500만 달러(3조894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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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약가 인하' 타격…복제약 등장으로 '레블리미드' 매출 부진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 감소한 109억6600만 달러(14조8918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BM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1억 달러(5조5678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매출인 43억 달러(5조8394억원)보다 2억 달러(2716억원) 감소한 수치다.
BMS는 기존 제품군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새로 출시한 제품군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3분기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군에는 항암제 옵두알라그(Opdualag), 판상 건선 치료제 스틱투(Sotyktu), 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Camzyos),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Zeposia), CAR-T 치료제 브레얀지(Breyanzi)가 포함된다.
신제품군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 5억5300만 달러(7509억원)에서 올해 3분기 9억2800만 달러(1조2602억원)로 68% 증가했다. BMS는 신제품군의 올해 총 매출이 35억 달러(4조753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는 적응증 확대와 높은 수요로 인해 매출액 22억7500만 달러(3조894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의 매출액은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늘어난 27억500만 달러(3조6733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 기대치를 밑돈 제품군도 있었다. 새로운 빈혈 치료제인 빈혈 치료제 레블로질(Reblozyl)은 당초 2억6280만 달러(35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올해 3분기 2억4800만 달러(3367억원)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혈액암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도 복제약 의약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지난해 보다 14% 감소한 14억2900만 달러(1조940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BMS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매출 부진에 다소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IRA가 시행되면서 미국 정부는 약가를 인하해야 할 10개 의약품을 발표했다.
이중에는 BMS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인 항응고제 엘리퀴스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BMS는 약가 인하 협상을 거부하고, 미국정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BMS는 중장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앞서 BMS는 신제품군의 매출 100억 달러(13조5800억원) 달성 시기를 2025년으로 설정했으나, 3분기 보고서에서는 2026년으로 연기했다.
조반니 카포리오 BMS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회사의 미래에 대한 기대는 사업 다각화, 신제품 포트폴리오의 성장 폭에 집중돼 있다"며 "상업적 성과를 가속화하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파이프라인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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