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유튜브·인스타·틱톡서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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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과 인플루언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소비자직접거래(D2C) 셀러가 콘텐츠를, 인플루언서는 자체 브랜드를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카페2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 이용 쇼핑몰 수는 전분기 대비 59.2% 증가했다.
앞서 카페24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에 D2C 쇼핑몰을 연결할 수 있는 연동 서비스를 단독으로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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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연동 쇼핑몰 수 59%↑
의복·생활용품·가전·가구 다양
화제성 높고 MZ세대 공략 적합
온라인 쇼핑몰과 인플루언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소비자직접거래(D2C) 셀러가 콘텐츠를, 인플루언서는 자체 브랜드를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기성 e커머스 채널에 비해 화제성이 높고 특히 MZ세대 공략에 적합해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카페2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 이용 쇼핑몰 수는 전분기 대비 59.2% 증가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215.8% 증가한 수치다. 앞서 카페24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에 D2C 쇼핑몰을 연결할 수 있는 연동 서비스를 단독으로 선보인 바 있다.
판매 품목도 다양하다. 의복(21%), 생활용품(16%), 스포츠·레저 용품(8%) 순으로 판매가 많았다. 이외에도 가전·가구, 애완용품, 유아용품 등이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최근 대형 인플루언서들은 자체 브랜드를 채널과 연동시켜 사업을 전개하는 추세다.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 '허브스팟'에 따르면 Z세대 33%, 밀레니얼(M) 세대 26%가 최근 6개월 새 인플루언서 추천에 따라 상품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소상공인 안주 상품을 리뷰하는 이세영 애주가TV참PD 대표는 식품 쇼핑몰 '핵이득마켓'을 운영 중이다. 지난 9월 기준 쇼핑몰 누적 거래액 230억원, 회원 수 30만명을 돌파했다. 쇼핑몰 회원 중 유튜브 채널에서 유입된 비율은 90%이며 재구매율은 78%에 달한다.
과학·공학 콘텐츠 전문 긱블이 운영하는 긱블숍은 다양한 교구, 과학 키트, 굿즈 등을 판매한다. 지난 5월 이후 월매출 1억원을 넘겼다. 유튜브 콘텐츠로 선보인 '무한동력 기술멍' 키트는 판매 일주일 만에 매출 2억원을 달성했다.
카페24가 제공하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숍스' '틱톡 채널 서비스' 등도 인기다. MZ세대 사이 유행 브랜드나 디자이너 브랜드 다수가 자체 SNS 페이지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친다. 지난 2008년 론칭한 디자이너 브랜드 '더센토르'의 경우 블랙핑크 제니, 아이브 장원영 등 셀럽이 즐겨 찾는 브랜드로 유명세를 탔다. 셀럽이 제품을 착용하면 인스타그램 채널에 구매 문의가 쇄도한다.
상품과 재미를 결합한 '쇼퍼테인먼트' 트렌드는 지속될 전망이다. 상품 구매를 압박하기보다는 재미 기반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매출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핵심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를 공략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평가 받는다.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틱톡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쇼퍼테인먼트 시장은 지난해 500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6%씩 성장해 2025년 1조1000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APAC 전체 e커머스 시장 30%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한국, 일본 등 상위 3개 지역에서는 쇼퍼테인먼트 시장이 연평균 약 6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페24 관계자는 “최근 상품을 보유한 온라인 사업자, 판매 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가 협력해 SNS 기반 커머스에 도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소셜 미디어를 통한 콘텐츠와 미디어의 결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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