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도 첫 ‘럼피스킨병’…무안 한우농가 확진

강현석 기자 2023. 10. 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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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소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전남 무안군의 한 한우농장이 방역을 위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에서도 1종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가 처음으로 나왔다. 당국은 해당 농장에 살처분 명령을 내렸다.

전남도는 “무안군 망운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한우 134마리를 키우고 있다.

농장주는 한우에서 고열과 결절 등 임상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28일 무안군청에 신고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과 현장조사반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했다.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에 대해서는 살처분 명령을 내렸다.

전남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병 확진 농장이 나오면서 당국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북무안 IC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발생농장 반경 10㎞내 615곳의 축산농가에서 키우는 소 2만3000마리에 대해 육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럼피스킨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소 농가에서는 해충 방제와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방역 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소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첫 확진사례가 나온 이후 10일 만인 이날 오전 11시까지 61건이 발생 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24건, 충남 23건, 인천 7건, 강원 4건, 충북 1건, 전북 1건, 전남 1건 이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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