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벨레를 밀어낼 능력이 있어, 어디든 선발로 넣어야 해" 이강인 향한 현지 전문가의 극찬
[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프랑스 현지 축구 전문가가 이강인을 극찬했다.
프랑스 '유로 스포츠'의 빈센트 브레게빈 전문가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 어느 포지션에서 뛰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이강인은 리그 10라운드 브레스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의 선발 명단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그는 우스만 뎀벨레를 위협하는 것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로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10월 A매치 3골 1도움과 함께 PSG로 복귀한 이강인은 지난 22일 스트라스부르전에 선발 출전하며 입단 이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는 킬리안 음바페, 카를로스 솔레르, 파비안 루이스의 득점과 함께 PSG의 승리로 끝났고, 이강인 역시 위협적인 킬 패스를 찔러넣거나 수비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인 경기를 치렀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도 출격했다. AC밀란과의 경기를 앞둔 이강인은 구단과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UCL 무대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 선수들이 출전하고 싶어 하는 대회다. 내게도, 팀에게도 중요한 대회다.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UCL이라고 해서) 그렇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있다. PSG는 모든 경기를 이기려고 하고 들어간다. 이기려는 생각뿐이다. 준비한 것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꿈꾸고 원하는 경기다. 너무 기대되고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구단에 와서 너무 훌륭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뛰고 있다. 좋은 결과까지 얻고 싶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후반 26분, 뎀벨레를 대신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에 투입됨과 동시에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이었다. 그리고 2-0으로 앞선 후반 44분,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패스를 곤살로 하무스가 흘려줬고 이강인이 마무리하며 PSG에서의 데뷔골을 완성시켰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19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1골, 롱 패스 2회 성공(2회 중),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하며 7.5점의 평점을 부여받았다. 이강인과 교체되어 나간 뎀벨레가 6.6점을 부여받은 것을 본다면 이강인의 활약이 대단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이강인은 AC밀란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PSG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PSG 데뷔골을 넣었다. 그는 대담하고 역동적이었다. 뎀벨레를 대신해 투입되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트라스부르전 선발로 나설 때도 흥미로운 모습을 보인 이강인은 뎀벨레와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극찬했다.
이를 두고 현지 축구 전문가 빈센트 브레게빈도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프랑스 '유로 스포츠'에 기사를 올리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미 다양한 옵션들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이강인이며, 가장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다. 이강인은 드리블과 패스를 통해 차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측면뿐만 아니라 중앙에서도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다. 뎀벨레는 드리블 능력만큼은 확실하나 결정적인 순간에 효율성이 부족하다. 이러한 결점으로 그가 선발 라인업에서 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확실하게 선발 라인업에 들려면 중앙 3자리의 미드필더에서 찾아야 한다. 이곳은 아직 확실한 주전이 확정되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게임을 가속화하고 비티냐와 같이 개인적인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강인의 선발 기회는 다가오는 몇 주간 제공될 수 있으며, 일요일 브레스트전부터 시작해 출전 기회를 늘려갈 것이다"라며 이강인의 주전 경쟁에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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