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아프리카·유럽 5개국 순방 출국…엑스포 유치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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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3박7일 일정으로 말라위·토고·카메룬 아프리카 3개국, 노르웨이·핀란드 2개국 등 아프리카·유럽 5개국 순방을 위해 29일 오후 출국한다.
한 총리는 3개국 방문을 마친 후 북유럽 2개국(노르웨이·핀란드)을 방문해 기후변화·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도모하고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 계기 노르웨이, 핀란드와의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조치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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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간 5개국 3만3000여㎞ 이동…"빡빡한 일정"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박7일 일정으로 말라위·토고·카메룬 아프리카 3개국, 노르웨이·핀란드 2개국 등 아프리카·유럽 5개국 순방을 위해 29일 오후 출국한다.
지난 9일 유럽 4개국 순방에 이어 한 달 새 두 차례 비행기에 오르는 강행군이다.
특히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 전 이뤄지는 사실상 마지막 순방인만큼 한 총리는 강재원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 최소 인원만 대동한 채 1일 1개국 이상, 총 3만3000여㎞를 이동하며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오는 30일 말라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한다. 모두 수교 이래 최초의 정상급 방문으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아프리카 국가의 지지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한 총리는 이번 순방을 포함해 임기 내 5개의 아프리카 국가를 찾아 직접 지지 교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순방 역시 몇 달 전부터 조율을 거쳐 일주일 간 두 대륙 사이를 오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내용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한 총리는 먼저 말라위에서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 (Lazarus McCarthy Chakwera)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경제·농업· 교육·보건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과 함께 한반도 등 지역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토고를 30~31일 방문해 빅토와 토메가-도그베(Victoire Tomégah-Dogbé) 토고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통상·농업·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과 기니만·사헬지역·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한 총리를 곧바로 마지막 아프리카 방문 국가인 카메룬으로 이동해 10월30일~11월1일까지 머물며 조셉 디옹 은구트(Joseph Dion Ngute) 카메룬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경제·전자정부·개발협력 등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기니만 및 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 총리는 3개국 방문을 마친 후 북유럽 2개국(노르웨이·핀란드)을 방문해 기후변화·공급망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도모하고 지난 7월 나토 정상회의 계기 노르웨이, 핀란드와의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조치를 점검한다.
한 총리는 내년 수교 65주년이 되는 노르웨이를 다음 달 2일 찾는다. 우리나라 국무총리로서는 16년 만의 방문이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요나스 가르 스퇴레 (Jonas Gahr Store) 총리와 신재생에너지·경제·방산 등 양국 협력 확대 방안 및 주요 정세를 논의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 2~3일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는 핀란드를 방문한다. 총리로서는 10년 만의 방문으로 한 총리는 페테리 오르포(Petteri Orpo)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 증진 방안 및 주요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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