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신종 재난 위험요소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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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전기자동차, 내륙지방 용오름(토네이도), 풍수해 등으로 인한 비브리오 패혈증을 미래에 재난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요소로 지목했다.
행안부는 29일 기후변화, 기술 발달 등의 영향으로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큰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를 다룬 분석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첫 보고서에 담긴 위험요소는 전기자동차, 내륙지방 용오름, 비브리오 패혈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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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전기자동차, 내륙지방 용오름(토네이도), 풍수해 등으로 인한 비브리오 패혈증을 미래에 재난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요소로 지목했다.
행안부는 29일 기후변화, 기술 발달 등의 영향으로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큰 잠재적 재난 위험요소를 다룬 분석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소속기관인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지난 2월 ‘잠재재난위험분석센터’를 설치하고,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해 새로운 위험요소를 탐색해왔다. 연구원이 찾아낸 위험요소는 재난안전 전문가로 구성된 ‘위험요소 평가·선정 위원회’에서 위험성을 평가한 후 잠재적 위험요소로 판단되면 이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발간한다.
첫 보고서에 담긴 위험요소는 전기자동차, 내륙지방 용오름, 비브리오 패혈증이다. 전기자동차는 불이 나면 배터리가 순식간에 온도를 1000도까지 상승시켜 불이 확산하므로 탑승자 대피가 쉽지 않고, 화염을 진화하기 어려워 지하주차장 등에서는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 또 배터리팩 등 전용부품 때문에 차량 무게가 무거워져 도로 파손, 노후 주차장 붕괴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점도 위험요소로 언급됐다.
내륙지방 용오름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드물었지만, 기후변화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우리나라 내륙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2008년 인천 서구, 2014년 경기 고양, 2019년 충남 당진에서 용오름이 발생한 바 있다.
풍수해 등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단 관측도 나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사망률이 50% 이상인 데다 해산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뿐만 아니라 상처 등을 통한 피부접촉으로도 감염이 확산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해외의 경우 풍수해로 해수가 월류·침수되면서 해수가 상처 부위에 닿아 오염된 바닷물에 노출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급증했던 사례가 있다. 지난해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를 강타한 후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33명으로 급증했고, 이 중 9명은 사망했다.
행안부는 새로운 위험요소를 발굴해 반기별로 분석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대중교통·다중이용시설 화재 위험과 돌발가뭄으로 인한 여름 산불 등에 대해서도 분석 중이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누리집(ndm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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