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희생번트 기록한 ‘8번 타자’ 롱고리아 “중요한 것은 팀 승리”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29.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4년 이후 무려 9년 만에 희생번트를 기록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에반 롱고리아(38), 그는 팀 승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이날 8번 3루수 선발 출전한 롱고리아는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그리고 희생번트 한 개를 기록했다.

그가 희생번트를 기록한 것은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지난 2014년 8월 3일 LA에인절스와 홈경기 이후 처음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4년 이후 무려 9년 만에 희생번트를 기록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에반 롱고리아(38), 그는 팀 승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롱고리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을 9-1로 이긴 뒤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8번 3루수 선발 출전한 롱고리아는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그리고 희생번트 한 개를 기록했다. 3회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롱고리아는 이날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그가 희생번트를 기록한 것은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지난 2014년 8월 3일 LA에인절스와 홈경기 이후 처음이었다. 16년 커리어에 두 번째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그는 “안타를 노리고 댄 번트였다. 그 상황에서 불꽃을 일으키고 싶었다”며 안타를 노린 번트였다고 말했다. “그 상황에서 내게는 그것이 최선의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말을 이었다.

결과적으로 안타가 아닌 희생번트가 됐고, 진루시킨 주자도 잔루로 남았지만 팀은 이후 타선이 폭발하며 대승을 거뒀다. 롱고리아도 7회 좌전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승리가 “시즌 내내 우리가 보여준 모습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장타에 의존하기보다 타석에서 좋은 내용을 소화하며 필드 전체를 활용한 타격을 하고 있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꾸준히 상대 투수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상위 타선부터 하위 타선까지 타자 전체가 계획대로 경기하고 있다”며 팀 공격에 대해 말했다.

15년전 월드시리즈에서 4번 타자로 활약했던 그는 지금은 8번 타자로 뛰고 있다. “내가 8번 타자인 것은 다 이유가 있다”며 말을 이은 그는 “하위 타선의 역할은 공격 기회를 상위 타선에 연결하는 것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코빈 캐롤과 케텔 마르테, 두 선수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이들 앞에 주자를 내보내고 득점권 기회를 만드는 것이 나같은 하위 타선의 목표”라며 하위 타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그는 “나는 이 팀에 이기기 위해 왔다. 지금 우리가 치르는 경기들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들일 것이다. 모두가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3회 그 상황에서 번트 지시가 나왔어도, 경기 후반에 대타로 투입된다 하더라도 나는 다 토리(토리 러벨로 감독)가 팀의 승리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전부다. 팀의 승리를 위해 선수들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하는 것이다. 내 입장에서 그렇게 어려운 멘탈리티는 아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2008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1회의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젊은 시절 나는 이 위치에 올라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월드시리즈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다. 모든 순간을 즐겨야한다. 내가 젊은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아마도 ‘이 기회는 쉽게 오는 것이 아니니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일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에게 남기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