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고성·청정 전남까지 뚫렸다…'럼피스킨병' 전국 확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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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2시쯤 무안군 망운면에 위치한 한 한우농가에서 '소가 고열과 피부결절 등 임상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소 농가에서는 해충 방제와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달라"며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신속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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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뉴스1) 이종재 최성국 기자 =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국내 발생 열흘째인 29일 강원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과 전남 무안에서도 발병농가가 발생하면서 총 확진사례는 61건으로 늘었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1시쯤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의 한우 사육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이는 강원지역 4번째 확진 사례(양구 2건‧횡성 1건‧고성 1건)다.
전날 공수의 진료과정 중 30개월령 암소 1마리가 고열, 식욕부진 등 의심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에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농가는 한우 23마리를 사육 중이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에 대한 이동제한을 실시하는 한편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했다.
사육 중인 한우도 모두 살처분 조치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반경 10㎞ 내 방역대 농가 183곳에서 기르는 소 6173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도 실시할 계획이다.
전남 무안의 한 한우농장에서도 이날 럼피스킨병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와 전남지역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2시쯤 무안군 망운면에 위치한 한 한우농가에서 ‘소가 고열과 피부결절 등 임상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농가는 한우 134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신고 당일 해당 소는 동물위생시험소의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농가의 모든 소에는 살처분 명령이 내려졌다.
전남도는 곧바로 초동방역팀 등을 농가에 보내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했지만 반경 10㎞ 내에 615호의 한우농가가 밀집해 추가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농장의 반경 500m~3㎞ 내에는 한육우 96개 농가(2786마리), 젖소 1개 농가(202마리)가 위치해 있으며, 반경 10㎞ 내에는 무안 515호(약 2만마리), 함평 100호(약 3000마리)의 축산농가가 밀집해 있다.
무안군의 소 사육 규모는 전남 전체 66만9000마리 중 6% 상당인 4만3000마리다.
전남도는 북무안 IC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에 대한 이동을 제한했다.
임상예찰 결과 현재까지 추가 의심축은 없는 상태라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또 이날부터 위험지역인 목포, 나주, 강진,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진도, 신안 등 10개 시군의 소 29만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소 농가에서는 해충 방제와 농장 출입통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야 달라"며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가까운 방역기관에 신속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적인 럼피스킨병 양성 판정은 총 61건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24건, 충남 23건, 인천 7건, 강원 4건, 충북 1건, 전북 1건, 전남 1건이다.
‘럼피스킨병’은 소, 물소 등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고열과 함께 피부에 혹덩어리를 형성해 우유 생산량 감소, 쇠약, 유산 등을 일으킨다.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일 충남 서산 한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럼피스킨병이 첫 발병사례로 기록됐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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