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챈들러역 열연 매튜 페리, 욕조서 숨진 채 발견

유태영 2023. 10. 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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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기 드라마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로 인기를 모았던 배우 매튜 페리가 2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배우 존 베넷 페리의 아들로 태어나 아역 배우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그는 1994년 프렌즈의 주연 배우 중 1명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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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기 드라마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로 인기를 모았던 배우 매튜 페리가 2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향년 54세.

경찰 소식통은 LA타임스에 페리가 자택 욕조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장에 마약은 없었고 타살 용의점도 없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매튜 페리. AP연합뉴스
프렌즈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 측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 매튜 페리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매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배우이자 워너브라더스 가족의 잊을 수 없는 일부였다”고 밝혔다. 이어 “코미디에서 보인 그의 천재성은 전 세계에 영향을 줬고 그의 유산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계속될 것”이라며 “가슴 아픈 오늘, 그의 가족과 그의 사랑하는 사람들, 헌신적인 팬들 모두에게 사랑을 전한다”고 했다.

배우 존 베넷 페리의 아들로 태어나 아역 배우로 브라운관에 데뷔한 그는 1994년 프렌즈의 주연 배우 중 1명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는 극중에서 조이 트리비아니의 룸메이트이자 나중에 모니카 겔러의 연인이 되는 챈들러 빙 역을 맡아 재치 있는 언변으로 인기를 모았다.

고인은 2022년 출간된 회고록을 통해 자신이 청소년 시절부터 알코올 및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중독과 끊임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결장이 파열돼 2주간 혼수상태에 빠져” 생사를 오갔다고 고백했다.

그는 매일 밤 스튜디오의 청중 앞에서 재미있는 농담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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