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울산 홍명보 감독, “이목 집중되는 경기... 인내심·평정심 필요”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창단 최초 리그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29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6위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이자 파이널A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34경기 20승 7무 7패 승점 67점으로 선두다. 한 경기 더 소화한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60)에 7점 앞서 있다.

이 경기를 승리하면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이지만, 평상시와 같은 상태다. 선수들은 나와 같은 마음이라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어느 때보다 평정심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식 4경기에서 무승(2무 2패)에 빠져 있던 울산은 지난 24일 조호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대구를 맞아 2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승리,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조기 우승을 확정하면 ACL에 집중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제일 위험하고 중요한 것이 바로 상대 역습 대비다. 경기가 어떻게 흐를지 상황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주도권을 잡고 있다면 그동안 해왔던 형태의 경기, 라인을 파괴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울산은 지난 시즌 1경기를 남겨 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대구를 꺾으면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트로피를 든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시즌과 다른 형태의 운영이지만, 마지막에 완벽하게 되어가고 있지 않다고 느낀다. 이런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는 점에 관해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임하라’는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