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 "파이널B 최상위? 아무 의미 없어...하던대로 할 것"

(MHN스포츠 수원, 금윤호 기자)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이민성 감독이 동기 부여가 부족하더라도 수원 삼성과의 특수한 관계에 의미 부여하고 이전과 하던대로 경기를 펼쳐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대전은 2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수원전을 치른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민성 감독은 남은 시즌 동기 부여가 부족하지 않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동의하면서도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걸 동기부여로 삼아야 할 것 같다"면서 "예전부터 있던 수원과의 관계에도 의미 부여를 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 맥락으로 주전 선수들이 아닌 어린 선수들을 대거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그런 기용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린 선수들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했다.

1년 전 오늘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던 것을 기억하냐는 물음에 이 감독은 "그때 일은 빨리 잊어야 한다. 지금은 더 준비해서 내년을 맞이해야 한다. (또한 우리가) 경기력 보다는 파워에서 밀리는 부분이 있어 그걸 보완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파이널B 최상단에 올라가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자리에 올라간다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우리는 이전과 같이 하던대로 끈끈하게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