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번엔 믿어도 될까”…약세장에도 수익률 쏠쏠한 이 종목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3. 10. 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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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추가 경기부양안 내놔
中 관련 ETF 수익률 상위권
[사진=픽사베이]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안을 내놓으면서 지난주 중국 관련 ETF가 약세장에도 대거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는 지난주 5.69%의 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코스피는 -3.04% 하락세를 기록한 점과 대조된다.

이외에도 차이나반도체FACTSET(4.34%), 차이나내수소비TOP CSI(2.94%)를 비롯해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다양한 ETF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24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1조위안(약 185조원)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이 승인됐다는 점이 수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특별국채를 발행한 건 아시아 금융위기(199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2007년), 중국 대홍수(2017년), 코로나19 팬데믹(2020년) 이후 다섯번째다.

이번 발행은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 긴급하게 추진했다는 점에서 다소 이례적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 유커 소비와 직결되는 국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도 수익을 냈다. TIGER 화장품은 2.63%, TIGER 여행레저는 2.04%, TIGER 중국소비테마는 1.62%의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이번 특별국채 발행을 목표 경제성장률 사수를 위한 중국 정부의 의지 발현으로 보고 있다.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3분기 누적 GDP 성장률이 5.2%인 상황에서 4분기 전년 대비 4.4%만 성장해도 연간 목표성장률(5%) 사정권에 진입한다”며 “그럼에도 긴급 재정을 편성한 이유는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을 사수하고 내년 경제성장률의 연착륙, 그리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판단한다”고 짚었다.

다만 이번 특별국채 발행이 중국 경기를 강하게 반등시킬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조 위안은 지난해 중국의 연간GDP 규모 대비 0.8% 수준에 불과하다”며 “1조 위안 발행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나눠서 발행되는 점도 성장 모멘텀 측면에서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좀 더 공격적인 추가 정책금리와 지준율 인하 등이 동반된다면 추가 재정정책의 효과가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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