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생성형AI 시험보게 된 SK텔레콤 임직원들

김현아 2023. 10. 29. 13: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신회사 SK텔레콤의 본질(DNA)이 생성형AI로 바뀐다.

SK텔레콤은 5000여 명에 달하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AI를 이해하고 주요 툴을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계 최초..전직원 'AI 리터러시 교육' 개설
5000명 SKT, 2500명 SK브로드밴드 전 임직원 대상
업무 자동화, BM혁신, AI개발자 등 3개 레벨
2024까지 레벨인증..시험보는 SKT직원들
"전 임직원이 AI 배우자"는 유영상 사장
LG CNS 기술역량평가제도의 AI교육 버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통신회사 SK텔레콤의 본질(DNA)이 생성형AI로 바뀐다.

SK텔레콤은 5000여 명에 달하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AI를 이해하고 주요 툴을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유영상 사장(CEO)이 ‘AI컴퍼니’로 가겠다고 발표한 지 2년 만이다. 그는 “글로벌 AI컴퍼니로 진화하려면 모든 구성원이 AI 전환을 이끄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면서, ‘전 직원 AI교육’을 밀어붙였다.

AI 교육은 2500여명에 달하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임직원도 대상이다.

그간 SK텔레콤을 비롯한 SK그룹이 임원 대상 ‘생성형AI 교육’을 한 적이 있지만,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하고, 레벨 인증제까지 만들어 향후 인사평가에도 반영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 AI 리터러시 프로그램

‘SK텔레콤 AI 리터러시 프로그램’으로 이름이 붙었는데 ①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레벨1(전 구성원 대상·생성AI에 대한 이해, 주요 툴 활용 업무 자동화)’②AI를 적용해 비즈니스모델(BM)을 바꾸는 ‘레벨2(도메인별 특화과정. AI서비스 기획과 디자인, 개발, 마케팅과 브랜딩 등)’③AI개발 전문가를 키우는 ‘레벨3(최신 AI기술 개발코스·LLM과 멀티모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레벨3’는 앤트로픽, 구글, MS 등 빅테크들과 제휴해 진행한다.

수강 대기인원 200명 넘을 정도로 인기

회사 관계자는 “생성AI를 이용해 엑셀 자동화, 기획서 작성, 사업계획 등을 익힌 직원들 중 90% 이상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수강을 원하는 대기 구성원이 200명을 넘을 정도”라고 사내 호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유영상 사장은 SKT 서비스와 업무에 적용할 생성AI를 개발하는 해커톤을 연내 열고, 특히 레벨별 인증제도를 도입해 이를 회사 차원의 보상책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레벨별 인증제도는 2024년까지 마련된다.

AI 기술 레벨평가제도 만들 것

국내 기업중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하는 회사는 LG CNS 정도다. 이 회사는 ‘기술역량 레벨평가제도’를 통해 전 직원의 소프트웨어(SW)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에 특화해 기술역량 레벨평가제도를 만들려는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유영상 사장의 각별한 관심 때문이다. 경영지원 부서 관계자는 “시험은 두렵지만 생성AI에 대한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생겨 개인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이 글로벌 AI컴퍼니 도약을 위해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AI 리터러시(Literacy)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영상 SKT 대표가 지난 9월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AI컴퍼니로 ‘28년 25조 매출 목표

유영상 SKT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DNA(업의 본질)를 AI로 바꿔 2028년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OTT를 2,3개 구독하는 것처럼, 3년 뒤엔 AI 개인비서를 구글 것, SKT 것, 네이버 것 등 2, 3개 두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를테면 저희 고객들에게 AI 비서를 나눠드리는 것으로 가장 핫한 이 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통신사에게 AI란 잃을 게 없는 시장”이라면서 “25조 매출 목표에 AI와 관련되지 않은 건 없다”고 했다. ‘에이닷’이나 기업용 솔루션·서비스 사업뿐 아니라 모바일, 방송(IPTV), 도심항공교통(UAM) 등 SK ICT 사업 모두에 AI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김현아 (chao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