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주민설명회…찬·반 끝없는 평행선

김석훈 기자 2023. 10. 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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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가 연향뜰에 차세대 공공 자원화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두 차례 갖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두 차례 걸쳐 개최된 주민설명회는 그동안 차세대 공공 자원화시설을 둘러싼 시민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면서, "순천시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차세대 공공 자원화시설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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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주민설명회에 480여명 참석, 시설 설치 과정 등 질의 응답
해룡면사무소 첫 설명회, 일부 주민 고성·몸싸움·설명회 저지 시도
[순천=뉴시스] 순천시 해룡면사무소에서 26일 열린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설명회에서 일부 주민의 고성과 단상앞 진입 시도와 막으려는 과정서 몸싸움이 일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연향뜰에 차세대 공공 자원화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두 차례 갖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해룡면주민자체센터와 팔마체육관 올림픽기념관 교육장에서 이틀간 차세대 공공 자원화 시설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전달하고 의견을 모으는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는 회차당 각각 주민 200여 명과 2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차세대 공공 자원화시설 설치를 위해 폐기물처리시설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과정 등이 제시됐다.

시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담긴 현장 측정 및 모델링 분석 결과 공공 자원화시설 운영 시 인근지역의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악취 등에 대한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또 입지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전문 연구기관에서 입지 후보 지역 선정 과정에 대해 그동안의 조사 과정과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궁금증 해소를 위한 질의답변 시간을 가졌다.

전문 연구기관은 연향뜰 지하에 폐기물 처리시설이 설치돼 가동해도, 대기환경기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하지만 설명회 시작과 동시에 반대대책위 측 주민들이 고성과 함께 단상으로 나가려는 움직임과 이를 막으려는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반대대책위 측 주민들은 전문 연구기관의 대기환경기준 부합 여부보다는 5곳 이상 후보지에 대한 전략영향평가 진행과 비교 분석한 자료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전남 순천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입지지로 선정된 순천시 연향뜰 일원.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시 관계자는 "두 차례 걸쳐 개최된 주민설명회는 그동안 차세대 공공 자원화시설을 둘러싼 시민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면서, "순천시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차세대 공공 자원화시설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순천시는 오는 2030년 쓰레기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친환경 차세대 공공 자원화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선정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연향뜰 일원을 차세대 공공 자원화시설 건립 최적 후보지로 정하고, 절차 밟고 있다.

차세대 공공 자원화 시설은 지하에 소각시설과 재활용 선별시설을 두고, 지상에는 소각을 통해 발생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공연장, 체육시설, 복합문화공간 등 주민 친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시설은 순천시의 또 다른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순천시는 완공 후 가동되면 순천만국가정원과 인접한 연향뜰 일원이 미래세대를 위한 융복합 미래산업 지구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시설 인접지인 해룡면 일부 마을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넘어설 대안 마련도 절실한 실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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