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왕’ KT 쿠에바스, “1차전 접수 특명”

황선학 기자 2023. 10. 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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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PO 안방 1차전 선발 출격…NC의 상위 타선 폭발력 잠재워야
KT 타선, 상대 선발 페디 공략 관건…KS행 78.1% 확률 잡기 총력
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내정된 KT의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제공

 

‘NC 타선의 폭발력을 잠재우고 2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라.’

KT 위즈의 ‘돌아온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33)가 30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 선발로 출격, 기선 제압에 나선다. 쿠에바스는 이날 NC의 20승 투수 에릭 페디(30)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리그 종료 후 20일간의 휴식과 PO 준비를 마친 KT의 1차전 선발로 낙점을 받은 쿠에바스는 지난 6월 교체 투수로 1년여 만에 팀에 복귀해 이번 시즌 12승 무패, 승률 100%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에 맞설 페디는 지난 16일 KIA전서 타구에 팔을 맞아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승왕과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왕에 오른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여서 KT와 NC 모두 기선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가 내비치고 있다.

역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KS에 진출한 경우는 32차례 중 25번으로 78.1%의 확률을 가지고 있어 이를 잡기 위해 양팀 모두 최고의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더욱이 KT로서는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결정전을 거쳐 준PO까지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NC의 기세를 잠재워야 한다.

쿠에바스가 그 중책을 떠맡은 가운데 KT가 2년전 KS 통합우승을 일굴 당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모습을 보여준다면 최고의 무대를 향한 주춧돌을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에바스로서는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서 그 위세를 떨친 NC의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 마틴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잘 봉쇄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KT 타선은 이번 시즌 페디를 상대로 3경기를 치르며 평균 2.65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지만, 0.271의 팀 타율을 기록하며 2승1패를 거둔 바 있어 정규시즌처럼 타선이 페디를 초반에 공략해 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KT가 페디를 조기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황재균,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 등 중심 타선과 리드오프 김민혁을 비롯 배정대, 김상수 등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1차전 페디의 선발 등판은 예상했던 바다. 반드시 잡아야 한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모두 좋아 잘 공략할 것으로 기대한다. 초반 기선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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