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韓수산물 진흥구역 구축…수출기업 혜택 늘린다
2027년 45억弗 수산식품 수출 목표
29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6년을 전후해 수산식품 국가수출진흥구역 설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달청에 따르면 해수부는 수출진흥구역 조성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최근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연구용역 제안서에는 수출진흥구역 신설을 전제로 한 과제가 담겼다. 세부적으로 수출진흥구역 후보지와 기존 인프라스트럭처와 연계하는 대책과 운영 조직·인력·예산 검토 방안이 포함됐다.
수출진흥구역이 조성되면 이곳에 입주하는 수산식품 생산·가공·유통·수출기업은 정부 지원을 받게될 전망이다. 정부가 입주 기업에게 주는 혜택의 종류를 세제 지원으로 할지, 보조금 지급을 비롯한 다른 방식으로 택할지는 추후 연구용역을 거치며 정할 예정이다.
수출진흥구역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무역항이 있는 지역이 지정 확률이 높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무역항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수출진흥구역 후보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 관리 무역항은 인천항, 경인항, 평택·당진항, 대산항, 군산항, 장항항, 목포항, 광양항, 여수항, 마산항, 부산항, 울산항, 포항항, 동해·묵호항 14곳이다.
해수부는 수출진흥구역 조성을 위해 수산식품산업법에 관련 내용을 새롭게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기존 법을 개정하는 방안과 별도 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최초로 수산물 수출액이 30억달러를 넘어서며(31억5000만달러)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7년 수산식품 수출액 45억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정부 목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K블루푸드(수산식품) 수출 전략을 발표했다. 수출 전략에는 김·참치를 비롯한 기존 수출 효자품목의 경쟁력을 계속 강화하고 굴·전복과 같이 성장성을 갖춘 품목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 담겼다. 수산기업 전용펀드 지원으로 1000만달러 수출 강소기업 100곳을 키울 계획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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