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하면 뭐하니, ‘놀뭐’ 또 엔터→대성 출연 ‘빈축’[스경연예연구소]
대대적 개편으로 전환점을 맞은 듯했던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 7월 기존 박창훈 PD가 CP로 보직을 옮긴 뒤 김진용, 장우성 PD가 메인 연출을 맡고, 출연진도 신봉선과 정준하가 하차하고 주우재가 합류하면서 반등을 위해 심기일전했다. 이후 두 달여 호평을 얻기도 했으나, 개편 전과 다름없는 식상한 콘텐츠의 반복과 출연자 문제로 연이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205회 방송에는 지난 방송으로 시청자 의견이 분분했던 대성이 또다시 등장했다. 대성은 새롭게 시작하는 ‘JS엔터’ 프로젝트의 메인보컬 후보 중 한 명으로 나섰다. 유재석과 대성은 2010년 종영한 SBS 예능 ‘패밀리가 떴다1’을 이후 오랜만의 재회에도 여전한 티키타카로 케미를 발산했다.
그러나 대성의 출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예능에 복귀한 대성을 반기는 시선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지난 2019년 본인 명의 건물에서 무허가 유흥주점을 방조한 의혹이 일어 국내 활동이 뜸했던 만큼 방송 출연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더불어 대성이 속한 그룹 빅뱅의 멤버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으며 줄줄이 팀을 탈퇴한 가운데 최근 멤버 지드래곤 역시 마약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앞둬 시선은 더 싸늘하다.
이에 21일 방송분 VOD 다시 보기 서비스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재개된 VOD에서는 예고편에 대성이 지드래곤을 모사하는 부분이 삭제됐다. 대성의 고정 출연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2회 출연만으로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또 음악 프로젝트를 택한 것도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놀면 뭐하니?’는 개편 이전부터 ‘싹쓰리’ ‘환불원정대’ ‘유산슬’ ‘MSG워너비’ ‘WSG워너비’ 등 프로젝트 그룹을 선보이는 기획을 이어왔다. 이들은 국내 음원차트에서 선전하며 사랑받았으나 반복된 콘셉트에 식상함을 느낀다는 의견이 늘었고, 화제성 또한 현전히 떨어졌다. 더욱이 6개월 전 진행한 ‘땡처리 엔터테인먼트’가 멤버 차별 논란 등으로 비난을 사기도 했던 바, 변화 없는 콘텐츠에 부정적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숟가락 얹기식’ 콘텐츠라는 지적도 있다. 14일 방영된 203회에서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금토극 ‘연인’에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개편 이후 최고 시청률(4.8%)을 기록했으나, 극의 흐름을 방해한다는 판단에 결국 ‘연인’ 본 방송에서는 해당 분량이 편집됐다. ‘놀면 뭐하니?’의 전신 격인 ‘무한도전’에서 MBC 드라마에 여러 차례 카메오로 출연한 것과 비교돼 식상한 기획이라는 혹평도 잇따랐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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