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6년 만에 '개발협력 정책협의회' 개최… "정례화 합의"

노민호 기자 2023. 10. 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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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 외교당국이 6년 만에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원도연 개발협력국장과 엔도 가즈야(遠藤和也) 일본 외무성 국제협력국장 등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19차 '한일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한일 양측은 이번 협의회에서 △양국의 개발협력 정책과 △인도·태평양 등 중점 지역 내 개발협력 △인도적 지원·재난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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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태 개발협력 및 인도적 지원·재난대응 등 논의
원도연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왼쪽)과 엔도 가즈야 일본 외무성 국제협력국장.(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우리나라와 일본 외교당국이 6년 만에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한일 양측은 앞으로 이 협의회를 정례화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원도연 개발협력국장과 엔도 가즈야(遠藤和也) 일본 외무성 국제협력국장 등은 28일(현지시간)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19차 '한일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한일 양측은 이번 협의회에서 △양국의 개발협력 정책과 △인도·태평양 등 중점 지역 내 개발협력 △인도적 지원·재난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일 양측은 "인·태 지역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가 역내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과 번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미일 3국 간 개발협력 및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일 양측은 또 △개발협력 정책 공조와 공동 협력사업 모색 등을 위해 지속 소통하고, △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 측은 "한일 양측이 각각의 개발협력 정책에 따라 인·태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보기술(IT)·디지털 분야에서 우선 협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모색하고 향후 협력 분야와 지역을 점차 확대해가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은 "우크라이나 등 분쟁과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지진 등 자연재해로 글로벌 인도적 지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주요 공여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해가기로" 했다.

한일 당국 간에 개발협력 정책협의회가 열린 건 지난 2017년 18차 협의회 이후 처음이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회는 올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로 29~30일 이틀간 개최 예정인 '한미일 개발·인도지원 정책대화'에 앞서 열렸다"고 설명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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