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장 공석 中, 군사위 부주석이 샹산포럼 참석 외빈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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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하는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인 샹산포럼의 '호스트' 역할을 해온 중국 국방부장이 공석인 가운데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두 명이 외빈을 영접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유샤(73)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전날 샹산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찬사몬 짠야랏 랴오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사이칸바야르 구르세드 몽골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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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29일 개막하는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인 샹산포럼의 '호스트' 역할을 해온 중국 국방부장이 공석인 가운데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두 명이 외빈을 영접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유샤(73)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전날 샹산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찬사몬 짠야랏 랴오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사이칸바야르 구르세드 몽골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장 부주석은 접견에 앞서 찬사몬 짠야랏을 위한 환영식을 하고, 그와 함께 의장대 사열도 했다.
이날 허웨이둥(66) 부주석은 판 반 장 베트남 국방장관 환영식과 의장대 사열,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그를 영접했다.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중국 군부의 최고위직으로, 당과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보좌하며 200만 인민해방군을 관리한다.
공산당 정치국 위원인 장유샤와 허웨이둥은 작년 10월 공산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선출됐고,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국가 중앙군사위 부주석에도 임명됐다.
서방 주도의 아시아 안보 회의인 '샹그릴라 대화'에 맞서 중국이 2006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대화체로 시작한 샹산포럼은 중국 국방부장이 나서 외빈을 영접하고, 기조연설을 하는 등 행사를 주도해왔다.
그러나 부패 연루설이 도는 리상푸 전 국방부장이 지난 24일 해임된 뒤 신임 부장이 임명되지 않아 올해는 호스트 없이 진행될 처지가 됐으며 외빈 영접도 중앙군사위 부주석 두 명이 나눠 맡아 진행했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올해 열돌을 맞은 샹산포럼은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우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미국과 영국, 러시아 등 90여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석하고, 이 가운데 국방장관 및 참모총장급 인사도 30여명에 달해 참석 인원이나 참석자들의 수준이 역대 최고"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는 국방부 차관실의 중국 담당 책임자 크산티 카라스가 참석해 중국 관계자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이 샹산포럼에 참석하면서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미국과의 모든 군사 소통 채널을 닫았던 중국과 미국의 군사 대화 채널이 복원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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