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처럼 홈런칠 타자가 없다" 김태형 감독, 두팔 걷어붙였다…15분 넘게 1대1 열혈 지도받은 행운남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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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장타력이 부족하다. 홈런을 칠 타자가 필요하다."
올시즌 KBO리그 홈런 1위는 노시환(31개). 20홈런 타자는 총 8명이다.
팀내 홈런 1위는 전준우(17개). 두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가 전준우 외에 유강남(10개) 뿐이다.
김 감독은 "체격이나 전체적인 프레임을 보면 고승민은 홈런을 치는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해야한다. '호타준족' 방향으로 갈 선수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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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체적인 장타력이 부족하다. 홈런을 칠 타자가 필요하다."
김태형 신임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의 장타력 보강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올시즌 KBO리그 홈런 1위는 노시환(31개). 20홈런 타자는 총 8명이다. 하지만 롯데에는 1명도 없다.
팀내 홈런 1위는 전준우(17개). 두자릿수 홈런을 친 타자가 전준우 외에 유강남(10개) 뿐이다. 이같은 빈타 속 팀 홈런은 9위(69개)에 그쳤다. 롯데보다 홈런 수가 적은 팀은 키움 뿐이다.
성민규 전 단장 시절 높인 사직구장 펜스(6m) 영향도 있다. 하지만 펜스 높이를 제외한 사직구장의 크기 자체는 좌우 96m, 중앙 121m로 리그 전체로 보면 중간 수준이다. 잠실구장은 물론 고척돔이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보다 작고, SSG랜더스필드와 비슷하다. 야구계 일각에서는 "랜더스필드와 사직구장의 차이는 홈팀의 차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홈런군단' SSG는 올해까지 3년 연속 팀 홈런 1위다.
김태형 감독은 6m 펜스에 대해 "사람 바뀔 때마다 담장을 바꿔야하나?"라며 웃었다. 현실적으로 롯데의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확실하게 담장을 넘길 수 있는 '거포'가 필요하다는 속내다.
두산 시절 그가 경험한 거포들은 어떨까. 김 감독은 거포 자질을 타고난 선수로 김재환과 국해성을 떠올렸다.
"김재환은 처음 볼 때부터 달랐다. 단지 포수라서 자리가 없었을 뿐이다. 1루도 힘들어해서 외야로 보냈고, 잘 풀렸다. 반면에 국해성은 잘 되지 않았다."
마무리캠프 첫턴에는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퓨처스와 올시즌 부진했던 선수들 위주로 캠프가 운영됐다.
그 사이에서 김 감독의 시선을 끈 타자가 2명 있다. 김민수(25)와 고승민(23)이다.
김민수는 오래전부터 롯데 내부에서도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았던 선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동희와 3루 자리를 다퉜던 유망주다.
몇년째 "조만간 터질 거다. 잠재력이 충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실은 1군 통산 홈런 개수 3개, OPS(출루율+장타율) 0.630에 불과하다. 한동희가 부진에 빠진 올시즌이야말로 큰 기회였지만, 동반 부진(타율 2할9리 OPS 0.599)에 빠지며 주로 2군에 머물렀다. 1군 백업 3루수로는 이학주와 박승욱이 주로 출전했다.
김 감독은 김민수의 스윙을 문제로 꼽았다. 배트가 나오는 속도가 너무 늦다는 것. 팔의 회전에 좀더 속도를 붙여 헤드가 빨리 나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거듭지적했다. 직접 배트를 잡고 시범을 보이는 등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 "(생각하는 것보다)한박자 빠르게 타이밍을 잡아 돌려야한다"고 강조했다.
고승민에 대해선 보다 근본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타격폼이 한번에 이뤄지지 않고, 분리된다는 점이다. 타격 연습을 15분 넘게 지켜보며 "바로바로 쭉쭉 쳐라. 웅크리지 말고 힘차게", "스윙이 작아진다. 나오는 그대로 휘둘러라", "(딛는 발이 길어서)뒤에서 받쳐주질 못한다. 다리 모양을 무너뜨리지 마라"라고 거듭 지적했다. 타격 시범도 곁들여졌다.
김 감독은 고승민의 문제점에 대해 "레그킥을 할 때 손도 동시에 파워포지션으로 움직여야하는데, 다리가 뜰 때는 손이 가만히 있다가 공이 올때 타이밍을 조정한다. 습관적으로 한번 손을 뺐다가 친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마음대로 쳐도 되지만, 감이 어긋나는 순간 확 무너질 수 있다. 배트를 길게 잡든 짧게 잡든, 한번에 배트가 나가야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체격이나 전체적인 프레임을 보면 고승민은 홈런을 치는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해야한다. '호타준족' 방향으로 갈 선수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의 열혈 지도가 김민수와 고승민을 거포로 성장시킬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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