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가족에 미안”…혐의 진술은 거부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가족에게 미안하고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지만, 마약 혐의에 대한 진술은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과수에 보내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정장 차림에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배우 이선균 씨.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지 닷새 만에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선균/배우 :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입니다."]
큰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며 허리까지 굽혀가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선균/배우 : "다시 한 번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선균/배우 : "(조사에서) 성실하게 진실되게 대답하겠습니다."]
하지만, 1시간 여만에 끝난 조사.
모발과 소변 채취를 마친 뒤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이 씨가 진술을 거부한 겁니다.
[이선균/배우 : "추후에 조만간 조사 불러주신다고 하니까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일단 이 씨 소변에 대한 간이 시약 검사는 음성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간이 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때 반응이 나오는거라며 정밀검사를 위해 소변과 모발을 국과수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결과까진 한 달 정도 걸릴거로 보입니다.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 확인을 위해 이 씨의 휴대전화와 차량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강남 유흥업소 실장 A 씨 집에서 대마 등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의 혐의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포착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오른 사람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빅뱅 지드래곤 등 모두 10명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한편, 혐의를 공개 부인한 지드래곤에 대해서도 소환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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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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