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노모를 바구니에 넣고 다니는 50대 아들···애틋한 두 형제 사연

남윤정 기자 2023. 10. 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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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대나무 바구니에 89세 노모를 넣어 다니는 중국의 두 형제 사연이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첸 추안과 첸 리 형제가 최근 중국 남서부 충징시의 한 도로에서 큰 대나무 바구니에 89세 어머니를 넣어 병원으로 가는 모습이 촬영돼 현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들 형제는 어머니를 바구니에 넣어 옮긴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차멀미를 하고 휠체어에 앉으면 두통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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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SCMP
[서울경제]

큰 대나무 바구니에 89세 노모를 넣어 다니는 중국의 두 형제 사연이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첸 추안과 첸 리 형제가 최근 중국 남서부 충징시의 한 도로에서 큰 대나무 바구니에 89세 어머니를 넣어 병원으로 가는 모습이 촬영돼 현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들 형제는 어머니를 바구니에 넣어 옮긴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차멀미를 하고 휠체어에 앉으면 두통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형제는 이전에는 어머니를 업거나 팔로 안아 병원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병원까진 20분 정도가 걸리는데 어머니를 더 편안하게 모실 방법을 찾다 바구니를 동원하게 된 것이다.

형제는 어머니를 바구니에 태우고 자신들이 번갈아 짊어지니 이전보다 힘도 덜 들고 어머니도 더 편안해하신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SCMP

이들은 다른 도시에서 일하다 지난해 어머니를 매일 돌보기 위해 고향인 충칭으로 돌아와 국수 가게를 열었다.

첸 리의 아내는 “우리는 효도를 할 의무가 있다. 이것이 그녀의 자녀로서 우리의 책임”이라며 “우리가 어렸을 때 어머니가 우리를 돌봐주셨다. 어머니가 늙으셨을 때 우리도 어머니를 돌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의 사연은 중국 한 소셜미디어에서만 140만번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응원을 받고 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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