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매튜 페리 사망, LA 자택서 익사 발견…향년 54세

조연경 기자 2023. 10. 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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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매튜 페리가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각) LA타임스와 TMZ 등 외신은 "매튜 페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53세.

보도에 따르면 매튜 페리의 사망 원인은 '익사'로 추정된다. "자택 내부 욕조에서 익사 상태로 발견됐다" 전해지는데, 해당 욕조는 단순한 욕조가 아닌, 루프탑 수영장을 연상 시키는 야외 자쿠지로 알려져 사고 경위에 대한 의문과 안타까움을 더한다. 매튜 페리는 최근 해당 자쿠지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심장마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미 심정지 상태에 놓인 매튜 페리를 발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오전까지 운동한 흔적을 확인 했고. 현장에서 마약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매튜 페리는 1997년 영화 '풀스 러시 인' 촬영 중 제트스키 사고를 당한 후 진통제를 복용, 이후 약물 중독으로 30년 간 치료를 받고 15번 재활 치료를 받는 고통을 겪은 바 있다.

매튜 페리의 소식을 접한 전 세계 팬들은 '오 마이 갓. 말도 안돼. 이렇게 허망하게 가다니' '자쿠지에서 깜빡 잠에 든 건가. 아니면 갑자기 심정지가 와 빠져 나오지 못한 건가. 어떻게 사고가 난 건지 안타깝다' '너무 충격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애도와 추모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한편 아역 배우 출신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매튜 페리는 1990년 대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잘난체를 하지만 말을 잘하고, 마음은 여린 정보처리사 첸들러 빙 역으로 10 시즌 동안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외 '오드 커플 시즌' '미스터 선샤인', 영화 '17 어게인' '나인 야드' '게팅 인' 등 필모그래피를 남겼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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