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역투+마르테 18G 연속안타' 애리조나, 2차전서 반격…WS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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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전날 충격패를 딛고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전날 경기에서 9회말 동점 홈런을 허용한 뒤 연장 11회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애리조나는 이어진 2차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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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2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전날 충격패를 딛고 2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애리조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전날 경기에서 9회말 동점 홈런을 허용한 뒤 연장 11회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애리조나는 이어진 2차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텍사스는 홈 2연승에 실패한 채 애리조나 원정길에 나서게 됐다.
애리조나는 4회초 1사 후 가브리엘 모레노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5회말 미치 가버에게 홈런을 맞고 2-1로 쫓기던 애리조나는 살얼음 승부에서 7회초 멀리 달아났다. 선두 타자 알렉 토마스의 2루타에 이은 에반 롱고리아의 적시타로 3-1, 계속된 2사 2루에서 나온 코빈 캐롤의 추가 적시타로 4-1로 벌렸다.
8회초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2루에서 엠마누엘 리베라, 제라르도 페르도모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케텔 마르테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마르테는 이 안타로 개인 포스트시즌 1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데릭 지터(1998~1999), 매니 라미레스(2003~2004)와 함께 동률을 기록했던 마르테는 포스트시즌 연속 안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마르테는 2017년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팀의 패배 속에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그리고 6년만에 맞은 가을야구에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3경기),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3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7경기)까지 전 경기 안타를 때렸다.
여기에 월드시리즈에서도 1, 2차전 모두 안타를 추가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마르테는 자신이 출전한 포스트시즌 전 경기 안타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마르테의 대기록 달성 후 캐롤의 추가 적시타로 7-1까지 벌린 애리조나는 9회초 리베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리를 자축했다.
애리조나의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 SK 와이번스의 외국인선수로 뛰었던 켈리는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미국 대표팀 선발투수로 등판한 데 이어 월드시리즈 승리까지 거두며 '역수출 신화'를 이어갔다.
애리조나는 31일 홈구장인 체이스필드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3~5차전까지 애리조나의 홈에서, 6, 7차전은 다시 텍사스의 홈에서 열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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