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키운 켈리, 애리조나를 구하다...7이닝 9K 1실점 역투, 팀도 승리 [WS2]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0. 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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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가 애리조나를 구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 9-1로 이겼다.

KBO리그 SK와이번스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애리조나와 계약, 이후 메이저리그 선발로 자리잡은 켈리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월드시리즈 데뷔전을 장식했다.

켈리의 7이닝 역투에 점수 차까지 벌어지면서 애리조나는 필승조를 아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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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가 애리조나를 구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 9-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연고지로 돌아가게됐다.

켈리는 7이닝 1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KBO리그 SK와이번스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애리조나와 계약, 이후 메이저리그 선발로 자리잡은 켈리는 이날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며 월드시리즈 데뷔전을 장식했다.

체인지업(28%)과 포심 패스트볼(27%)에 싱커(185) 커터(12%) 슬라이더(11%) 커브(4%)까지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텍사스 타자들을 흔들었다.

헛스윙 유도는 22%에 그쳤지만,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를 단 5개만 허용했을 정도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5개의 루킹삼진을 기록하며 제구력을 뽐냈다.

3회까지 상대 타선과 첫 번째 대결을 퍼펙트로 막은 그는 4회 에반 카터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고 5회에는 미치 가버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1-1 카운트에서 몸쪽 낮게 깔리는 93.3마일 싱커로 아주 끔찍한 공은 아니었지만, 가버가 잘 퍼올려 담장을 넘겼다.

토미 팸은 4안타 기록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애리조나 타선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득점을 내가며 그를 도왔다.

4회 가브리엘 모레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냈다. 크리스티안 워커의 3루 파울라인 따라 빠지는 타구는 텍사스 3루수 조시 영이 넘어지면서 캐치, 아웃을 만들었으나 다음 타자 토미 팸의 1루 방면 땅볼 타구는 빠져나가며 2루타가 됐다. 이후 루어데스 구리엘의 좌전 안타로 추가 점수를 냈다.

팸은 6회에도 2루타를 때리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으나 견제사로 허무하게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었다. 분위기가 넘어갈 뻔했지만, 켈리가 안정적인 투구로 중심을 잡아줬다.

이에 힘을 낸 애리조나 타선은 후반부 득점을 더했다. 7회 선두타자 알렉 토마스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에반 롱고리아의 타구가 3루수 영의 글러브 밑으로 빠져나가며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코빈 캐롤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애리조나 타선은 후반 점수를 더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8회에도 점수를 더했다.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마틴 페레즈를 상대로 볼넷 2개로 베이스를 채웠고 케텔 마르테, 캐롤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더했다. 볼넷 허용 과정에서 퀸 월콧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4만 2500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퍼부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9회에는 2사 2, 3루에서 임마누엘 리베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격차를 확실하게 벌렸다.

켈리의 7이닝 역투에 점수 차까지 벌어지면서 애리조나는 필승조를 아낄 수 있었다. 앤드류 살프랭크와 루이스 프리아스가 나머지 2이닝을 책임졌다.

전날 허무한 역전패로 분위기를 넘겨준 애리조나는 선발 켈리의 호투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모멘텀은 다음날 선발 투수’라는 얼 위버 감독의 명언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한 경기였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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