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덴마크 기업 댄포스와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 위해 맞손

박순엽 2023. 10. 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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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90년 역사의 덴마크 대표 기업 댄포스(Danfoss)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머리를 맞댄다.

SK(034730)㈜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덴마크 노드보그 댄포스 본사에서 △기후변화(Climate change) △도시화(Urbanization) △디지털화(Digitiz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 △식량 및 수자원 공급(Food & Water Supply) 등 5대 글로벌 트렌드 영역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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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도시화·디지털화 등 부문서 협력하는 MOU 체결
SiC 전력반도체·스마트글라스 등 공동 태스크포스 꾸릴 예정
“친환경 사업서 성장 기회 창출하고 ESG 성과도 극대화할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가 90년 역사의 덴마크 대표 기업 댄포스(Danfoss)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구축에 머리를 맞댄다.

SK(034730)㈜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덴마크 노드보그 댄포스 본사에서 △기후변화(Climate change) △도시화(Urbanization) △디지털화(Digitization) △전기화(Electrification) △식량 및 수자원 공급(Food & Water Supply) 등 5대 글로벌 트렌드 영역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엔 장동현 SK㈜ 부회장, 킴 파우징(Kim Fausing) 댄포스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김양택(왼쪽부터)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장, 킴 파우징(Kim Fausing) 댄포스 CEO, 장동현 SK㈜ 부회장, 얀 슈마커(Jan Schoemaker) 댄포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대표가 27일(현지시각) 덴마크 노드보그 댄포스 본사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
양사는 지난 5월부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영역에 대한 논의를 이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본격적으로 5대 글로벌 트렌드 영역에서의 공동 사업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 사업을 포함해 전기차, 에너지 인프라, 전기차 충전기 등의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SiC 전력반도체’와 태양광과 태양열 투과율을 조절하는 ‘스마트 글라스’, ‘전기차용 급속 충전기’ 등 양사 간 시너지가 뚜렷한 영역을 중심으로 이른 시일 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릴 예정이다.

댄포스는 지난 1933년 설립됐으며 현재는 20여개국에서 97개 생산시설과 4만20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글로벌에너지·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전자제어·유압사업(Power Solutions)이 매출액의 50%가량을 차지하며 냉난방 솔루션 사업(Climate Solutions)·전기 모터 제어 솔루션 사업(Power Electronics & Drives) 등을 벌이고 있다.

최근엔 친환경 관련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2017년 이후 실적이 매년 12%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액 약 103억유로(약 14조7000억원), 상각전영업익(EBITDA) 17억유로(약 2조4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SK㈜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댄포스의 전력반도체 자회사인 세미크론 댄포스(Semikron Danfoss)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한 MOU도 함께 체결했다.

세미크론 댄포스는 독일 뉘른베르크에 본사를 둔 전력 전자 분야의 글로벌 기술 리더로 독일·브라질·미국·중국·프랑스·인도 등에서 반도체 전하량을 조절하는 다이오드·트랜지스터 등 반도체 디바이스와 전기차 급속 충전기의 중요 부품인 파워 모듈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SK㈜는 세미크론 댄포스와의 MOU를 통해 SK실트론, SK파워텍 등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장동현 SK㈜ 부회장은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SiC 전력반도체 분야와 다양한 친환경 사업에서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SK가 추구하는 ESG 성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킴 파우징 댄포스 CEO는 “이번 MOU는 양사가 보유한 지속가능 기술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친환경 전환(Green transition)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더욱 나은 미래를 구축하는 단초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현(오른쪽) SK㈜ 부회장, 킴 파우징(Kim Fausing) 댄포스 CEO가 27일(현지시각) 덴마크 노드보그의 댄포스 본사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SK㈜)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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