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3040 CEO 대상 상속세 인식조사…“코리아 디스카운트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젊은 기업인들(30~40대)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상속세제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대다수가 상속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기업을 창업한 30~40대 젊은 기업인들도 세부담이 과도한 우리 상속세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젊은 기업인들의 도전정신을 키우고 벤처·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의 영속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우리 상속세제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입법에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높은 상속세에 코리아디스카운트 우려
세율 낮추면 투자확대·일자리 활성화
“글로벌 기준에 맞춰 상속세제 개편해야”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젊은 기업인들(30~40대)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상속세제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대다수가 상속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젊은 기업인은 또 높은 상속세 부담이 기업가정신을 훼손하는 한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29일 경총은 30~40대 벤처·스타트업 창업자(CEO) 140명을 대상으로 ‘우리 상속세제에 대한 3040 CEO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85%가 ‘상속세 폐지’ 또는 ‘최고세율 OECD 평균 수준(25%) 인하’가 바람직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반면 현 수준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9.3%, 부의 대물림 방지와 불평등 완화 차원에서 오히려 상속세를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가들이 대부분이었다. 상속세 부담으로 한국 기업의 오너들이 주가 부양에 소극적이거나, 오히려 낮은 주가를 선호하는 경우도 발생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응답이 96.4%에 달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우리나라 기업의 주가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 주가에 비해 낮게 형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정부가 검토중인 상속세 과세방식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현행 유산세 방식의 상속세 과세방식을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응답 비중이 82.1%로 가장 높았다. ‘현행(유산세 방식)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
상속세율 인하가 기업의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등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묻는 설문에서는 ‘도움된다’는 응답이 69.3%로 높게 나타났다. ‘도움 안됨’ 응답은 27.8%, ‘영향 없음’ 응답은 2.9%로 각각 집계됐다.
김성진 (jin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그맨 양세형, 100억대 빌딩 건물 매입[누구집]
- “빈대 최고 서식지는 ‘따뜻한 침실’, 전국 확산 시간문제”
- 경주서 22명 탄 롤러코스터 멈춤 사고…55m 높이에 20분간 고립
- 티셔츠·운동화 300만원 펑펑…남편과 이혼 가능할까요[양친소]
- 망원렌즈로 옆 건물 여성 불법촬영…아동 성착취물 만든 20대, 징역 5년
- 당정 "코로나 선지급 57만명 재난지원금 환수 면제…8천억 상당”(상보)
- ‘I am PK 허용, But 동점 골’ 황희찬 “아닌 거 같은데... 팀 위해 뭔가 해주고 싶었다”
- `룸살롱 마담` 입에서 시작된 마약 스캔들…이선균·GD 꼬리 무는 의혹[사사건건]
- "전청조에게 고가 가방·차량 받은 남현희도 공범"
- 제시 "부모님께 방 7개 집 선물…오빠는 삼성에서 큰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