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돌풍의 팀'이 어쩌다가...우니온 베를린, 브레멘에 1-0 패→공식전 10연패

이종관 기자 2023. 10. 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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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니온 베를린이 또다시 패배했다.

우니온은 28일 2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베르데 브레멘에 1-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우니온은 공식전 10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우니온은 공식전 연패 기록을 10경기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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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우니온 베를린이 또다시 패배했다.

우니온은 28일 2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 위치한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베르데 브레멘에 1-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우니온은 공식전 10연패를 달성했다.

예상치 못한 자책골로 리드를 내준 우니온이었다.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로빈 크노헤 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신의 골대로 향하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전반은 1-0 리드를 내준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퇴장까지 발생하며 경기가 기울었다. 후반 15분, 라니 케디라가 경합 상황에서 발을 높게 들어 상대를 가격했고 심판이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며 퇴장당했다. 이후 후반 30분, 마빈 둑쉬의 추가 득점까지 터지며 2-0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우니온은 공식전 연패 기록을 10경기로 늘렸다. 지난 9월에 치른 리그 2라운드 다름슈타트전 이후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우니온이다.

우니온은 지난 시즌 '돌풍의 팀'으로 불리며 유럽 전역을 놀라게 했다. 사실, 우니온은 우르셔 피셔 감독 부임 이후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온 팀이었다. 피셔 감독 체제에서 첫 분데스리가 승격을 달성한 이후 2020-21시즌 리그 7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에 성공했다.

2021-22시즌엔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리그 5위를 기록하며 UEFA 유로파리그(UEL) 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지난 시즌, 초반부터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1위 자리까지 이름을 올렸던 우니온은 최종 4위를 기록하며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밟게 됐다.

UCL에 출전하는 만큼 전력 보강도 확실히 했다. 베테랑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필두로 로빈 고젠스, 다비드 다트로 포파나, 브랜든 아론손, 케빈 폴란트 등을 영입하며 유럽대항전에 대비했다. 그리고, 올 시즌 리그 첫 2경기 모두 4-1 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부터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3라운드 라이프치히전 3-0 패배를 시작으로 리그 7연패, UCL 3연패를 기록하며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패배한 10경기에서 22골을 허용할 정도로 수비 라인은 허술했고, 공격 역시 단조로운 모습을 보이며 부진에 빠진 우니온이다.

최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지지는 여전하다. 나폴리와의 UCL 3차전 0-1 패배 이후 선수단이 팬들 앞에 도열했다. 팬들은 선수단에게 비난과 야유를 쏟지 않고 박수로 그들을 맞이했다. 또한 우니온의 콜리더는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자랑스럽다. 우린 UCL이라는 꿈에 살고 있다"라며 그들을 격려했다.

한편, 우니온은 이날 경기 패배와 함께 강등권에 근접한 15위에 머물렀다. 팬들의 지지와 격려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우니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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